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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에 한국 근로자들이 몰려온다
대규모 건설인력 캐나다 유입…제2의 중동 건설 바람 기대 용접.토목.벽돌공 채용 1순위 인력부족이 심각한 앨버타주가 한국 근로자들을 대거 채용키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70년대 중동 건설붐이 앨버타에서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한국인력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레드코사의 경우 올해에만 2천여명의 건설인력이 필요하고 내년에는 5천여명, 그 이듬해는 1만여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최근 인사부서를 독립시켜 별도의 인력공급전문회사를 새로 설립하고 자체의 직원 채용은 물론 타사의 필요한 인력도 취업을 알선해 주고 있다. 레드코사 외에도 많은 업체들이 이번에 앨버타 주정부를 통해 한국에 건설인력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있어 한인들의 대규모 이주가 조만간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앨버타주는 이들이 해외취업으로 캐나다로 들어와 1~2년 내에 이민 신청을 할 경우 우선순위로 받아주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한인의 취업이민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회사가 아닌 정부 차원에서 추진 이번에 앨버타에서 요청하는 인원은 건설인력에 국한됐지만 앨버타에는 현재 오일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수행되고 있어 전문기능인력 외에 서비스분야에 이르기까지 채용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또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만큼 취업에 대한 리스크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조영일 부장은 “앨버타에 일손이 부족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민간업자들이 법테두리를 벗어나 취업알선업체들을 통해 사람을 채용하다보니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이 일들을 추진해 리스크를 줄이자는 것이 1차적인 목적”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채용은 개별 업체들이 하지만 업체들이 직접 해외에서 인력을 뽑는 것은 어려움이 많으므로 앨버타 주정부는 인력을 채용할 업체를 모으고 한국 정부는 한국 근로자들을 모아 정부 대 정부 차원에서 이 일들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한국 정부와 앨버타 주정부가 이렇게 인력공급에 적극 나서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 캘거리와 에드몬톤에서 열렸던 ‘한국 기술인력 도입 설명회’가 단초가 됐다. 당시 공단측은 앨버타 주정부와 함께 이 설명회를 개최하며 한국인력의 우수성을 설명했는데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었다. 이에 대해 KOTRA 밴쿠버무역관의 윤원석 관장은 “이미 KOTRA는 3년전부터 이런 수요를 예측하고 한국 근로자들의 해외진출을 추진해 왔다”며 “지난해 11월에 가진 설명회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된 것이며 그 후속조치의 차원에서 올초에 KOTRA가 우리 정부 공관 관계자들과 함께 현지의 대형 건설업체들을 방문, 한국 근로자들의 취업 의사를 확인했으며 이어 앨버타 주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정부 차원에서 이 일을 진행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게 됐다”고 설명했다. 채용규모, 근무조건 등 관심 앨버타 업체들이 한국 근로자들을 얼마나 채용할 지 그 규모와 근무조건 등은 한국에서 이민 박람회가 열리는 오는 3월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앨버타주에서 ‘1순위’로 필요로 하는 인력은 용접공 토목공 벽돌공 등 건설 숙련공이다. 오일샌드 개발이 확대되면서 정유 플랜트를 비롯한 도로,주택 등 각종 건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윤 관장은 “현지 대형 건설업체들이 ‘가능한 한 많은 한국 숙련공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일부 업체는 채용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한국에 기술자를 보내 취업 희망 근로자들을 직접 훈련시킨 뒤 채용하겠다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레드코사는 인도에 설치한 기술훈련학교(Training Camp)를 한국에도 세워 자사에 필요한 인력들을 직접 훈련시켜 데려오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자격증을 인정하지 않는 캐나다의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훈련센터를 통해 취업희망자들의 자격을 사전에 검증하고 캐나다 현지에 맞는 기술과 공법들을 교육시켜 곧바로 현장에 투입시킨다는 계획이다. 장애물은 없나 일단 자격증과 경력을 인정받는 것이 최대 걸림돌이다. 이민자 자격증 인정 문제는 한국과 캐나다간 FTA 협상에서 논의되고 있지만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기 때문에 한국정부와 앨버타주는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중이다. 그중 하나가 SAIT 같은 캐나다의 전문기술교육기관의 프로그램을 한국에 설치해 캐나다 정부가 요구하는 ‘자격’을 공식적으로 취득케 하는 방안이다. 실력을 검증하는 것은 앨버타주 또는 개별 업체 차원에서 한국에 직접 기술진을 파견해 사전에 테스트를 치루게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이번에 요청된 건설인력은 분야별로 1년~6년까지의 근무경험을 쌓은 숙련공이지만 이들의 경험과 실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난 뒤에 채용하겠다는 것이다. 영어도 문제다. 입국 6개월 내에 영어로 치러지는 해당 분야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조건이 붙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KOTRA와 산업인력공단은 캐나다 진출을 원하는 인력에게 영어 및 현지 법규 등을 교육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윤 관장은 “현지 업체들이 연방정부와 앨버타 주정부에 채용 요건 완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채용기회는 더욱 넓어질 것”이라며 “비숙련 분야 취업문도 넓어지고 있어 국내 취업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영민 편집위원)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7년 1/19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6 CNDream. All rights Reserved

기사 등록일: 2007-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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