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소요되는 5개 핫스팟 수리 17일부터 24시간 작업


캘거리 수도관 복구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 시민들의 자발적인 물 절약 협조로 도시의 물 가용력도 충분히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티 곤덱 캘거리 시장은 수도관 파손을 일으킨 원래의 손상된 파이프가 수리됐다고 16일 오후 브리핑에서 밝혔다. 또 로봇이 조사한 파이프의 마지막 300m를 검토한 결과 더 이상 우려할 만한 것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즉각적인 수리가 필요한 5개 핫스팟 작업을 17일에 시작한다면서 모처럼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이어 “작업원들은 하루 24시간 작업을 계속할 것이지만, 밤새도록 지역 주민들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5개 수리 지점이 새로 발견되면서 시는 복구 일정을 몇 주 연장했었다.

3주 앞으로 다가온 캘거리 스탬피드 축제가 예정대로 치러질 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시의 순조로운 복구 작업이 어느 정도 일정을 앞당길 수 있을 지 시는 아직 명확한 답변을 못하고 있다. 하지만 캐나다는 물론 여러 지자체와 공공 서비스 기관으로부터 많은 협조를 받고 있는 만큼 가능한 최단 기간(3주) 내에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시는 미 샌디에이고로부터 수도관 본관의 파이프 구간으로 사용될 교체 파이프를 받았다. 파이프에는 '행운을 빌어요 캘거리'라는 메시지가 하트 표시와 함께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다른 두 지자체에서 수리가 필요한 5개 핫스팟을 위해 도움이 될만한 인프라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복구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캘거리 투자 책임자 프랑수아 부샤르는 "이러한 (복구 작업의) 진전은 가까운 곳과 먼 곳의 파트너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북미 전역에서 자재를 조달하는 것부터 전문가들의 협력까지, 모든 지원을 아낌없이 해주고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장은 도시가 파이프 수리에 대한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에너지 산업을 포함한 6개의 민간 계약자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수도관 수리작업이 확대되면서 Bowness 지역 인근의 교통 체증도 좀더 심해진다.

일요일 오후 11시에 16 Ave N.W.의 동쪽 차선은 다시 개방되지만 16 Ave. N.W.는 46 Ave N.W.에서 45 Ave N.W.까지 양방향이 모두 폐쇄된다. 아울러 43 Street N.W.에서 Bowness Rd. N.W.까지도 양방향으로 이용할 수 없다. 동서 간 교통은 Bowness Road로 우회되므로 상당한 지연이 예상된다. (안영민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