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3개월간 캘거리행 전세비행기 운항 추진중” 주당 2-3편씩 최대 13편 운항할 듯…정기 노선화 방안 검토 올 여름 한국에서 캘거리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밴쿠버를 거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올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캘거리까지 직항 노선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대한항공이 추진하고 있는 캘거리 직항은 올 6월 20일경부터 8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항되는 인천과 캘거리 간의 부정기편으로 이 기간동안 매주 2-3편씩 최대 13편까지 운항될 예정이다. 현재 밴쿠버와 토론토에는 대한항공의 정기 직항로가 개설되어 있으나 캘거리까지 한국 국적의 여객기가 논스톱으로 운항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올 여름 기간 동안 이 노선의 부정기 운항을 계속하다가 성과를 검토한 후 향후 정기 노선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3면 “한국에서만 항공권 구입할 수 있어” 대한항공 서울본사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24일 전화통화를 통해 “일단 3개월동안 부정기편으로 운영될 것이며, 지금 허가를 받는 절차가 진행중”이라며 “이번에 직항 노선이 캘거리에 개설되더라도 한국에서만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 전세비행기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회사측 관계자는 “캐나다 정부의 허가만 남은 상태로 운항 가능 여부는 2월초 정도면 확정될 것”이라며 “정기 직항로 개설은 복잡한 항공협정 등으로 당장 추진하기 어렵기 때문에 1차적으로 전세기 형태로 운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비록 한시적으로 운항되더라도 많은 한국 여행객들이 캘거리를 방문하게 돼 관광업계나 숙박업계 또는 한국식당과 상점 등 캘거리 교민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것”이라며 “비정기 노선이지만 이번 기회를 토대로 캘거리와 인근 도시에 우호적인 여론이 조성된다면 향후 수년내로 정기적인 직항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캘거리 여행길 편리해져 대한항공은 이번 캘거리 직항 노선의 허가가 떨어지면 현재 인천-밴쿠버간에 이용되는 기종과 같은 규모의 300석짜리 대형여객기를 이 노선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캘거리 등지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을 고려할 때 대형여객기로 매주 2-3회씩 운항해도 그만큼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대한항공측은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직항 노선의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캐나다 정부는 한국에서만 티케팅을 해야하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캘거리 교민이 이 항공편을 이용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을 방문했다가 캘거리로 돌아오는 교민들은 이 비행기를 탈 수 있다. 학생들 방학기간의 성수기에만 운항되지만 논스톱으로 캘거리를 오고 가는 만큼 여행길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캘거리를 여행하려면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10시간 이상을 거쳐 밴쿠버나 미국 시애틀에 도착한 뒤 다시 비행기를 갈아타고 1시간-2시간을 더 날아가야 했다. 그러나 올 여름에는 관광객들이 시간과 비용을 동시에 절약할 수 있게 되며 한국과 캘거리, 록키산을 연계하는 관광스케쥴도 더욱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안영민 편집위원)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7년 1/26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6 CNDrea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