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3일동안 캘거리에서 열린 ‘Go-Expo 2007’에 한국관이 개설됐다. 오일가스의 세계적인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캘거리에서 한국업체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날 한국관 개막식에는 앨버타주정부의 환경부장관을 비롯해 많은 관계,재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지난해 한국석유공사가 앨버타에 오일샌드 광구를 인수하면서 오일가스 분야에 대한 한국의 높은 관심을 읽었기 때문이다. 한국기업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높다. 한국관을 찾은 많은 업체 관계자들도 한국장비와 기술력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은 중동지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업체들의 경험과 기술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앨버타에 거주하는 교민들도 이번 행사에 관심이 많다. 앨버타에 한국기업이 진출하면 한국에서 근로자들이 이주하게 되고 이는 곧 한인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교민들도 한국기업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 구미당긴다. 이번 한국관 개설은 한국 산업자원부가 적극 나서서 이뤄졌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의 윤원석 밴쿠버 무역관장을 개막식 행사장에서 만났다. ▶ 한국관을 개설한 이유는? 윤 관장 : 밴쿠버 무역관에서 3년이상을 근무해 오면서 앨버타주의 오일산업이 활발해지는 것을 지켜봤다. 그래서 한국와 캐나다간의 사업교류를 구상해 왔고 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석유공사와 한국기업들을 지원해 왔다. 이번 한국관 개설은 지난해 사업계획을 모국정부에 제출하여 승인을 받은 것으로 현재 19개의 중소 기업들이 오일박람회에 참석하여 자사의 상품을 홍보를 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의 대기업들도 이번에 함께 방문하여 앨버타주 오일회사들을 만나 활발하게 상담중에 있다. 이번에 방문한 한국기업 인원은 약 80 여명정도다. ▶ 기대효과는? 윤 관장 : 이번 박람회와 로드쇼를 통해 한국기업들의 앨버타주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한인들에게도 일자리 창출이나 비즈니스 기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번 박람회의 성격은? 윤 관장 : 이번 Oil & Gas 박람회는 1979년부터 다른 이름으로 시작했으며 2001년부터 Go Expo Gas & Oil 로 격년으로 열린다. GPS라는 행사는 짝수 해에 이곳에서 열리는데 실제 이 행사는 Go-Expo의 3배정도 되는 규모다. 내년에 열리는 이 행사에도 한국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 한국기업들의 앨버타오일산업 진출 전망은? 윤 관장 : 한국기업들이 오일산업에 진출하는 방법은 4가지가 있다. 우선 대기업이 오일샌드의 땅을 구입해 투자하는 경우, 한국기업이 공장을 짓고 장비를 제작해 공급하는 방법, 중소기업들이 오일산업에 관련된 장비나 부품들로 진출하는 것, 그외 한국의 인력을 송출하는 방법등이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것들이 잘 조합되어 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민식 기자) 편집자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7년 6/15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7 CNDrea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