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문영환 컬럼_1) 가장 민주적인 운동 - 배구
우리는 엄마 배 속에서부터 운동을 하기 시작해서 죽는 날까지 운동을 해야 살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성장해 가면서 여러 종류의 운동을 하다보니 더 좋아하는 운동이 있게 되고 이에 따라 열심히 하는 운동이 생기게 된다. 축구, 야구, 농구, 하키, 배구, 탁구, 등 많은 구기가 있고 태권도, 합기도, 유도, 골푸등의 개인 운동 또한 각자의 취향에 따라 하게 된다.

필자는 그 많은 운동 중에 단체 경기를 좋아 하는데 그 이유를 들자면 단체 운동은 assist를 잘해야 되는데 이 훈련은 사회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60년대 초에 한국 남자 농구 선수 중에 골을 넣기 위해 pass 보다 슛을 하려는 선수가 있었다. 이름은 밝히지 않겠지만 결국은 동료 선수들이 그에게 pass 해 주지 않더라는 것이다. 단체 경기에서 pass를 잘해서 chance를 만드는 것이 곧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본인도 태권도, 탁구, 골푸등을 매우 좋아한다. 이는 나 스스로의 즐거움을 위한 운동으로 즐긴다.

위에 다 적지는 않았지만 그 많은 운동 가운데 왜 하필이면 배구만이 민주적이냐를 설명 하기 전에 배구의 장점을 적어 보겠다. 본인은 이곳 칼가리에 오기 전에 토론토에 27년을 살았다. 그러면서 교회와 동창회 등을 통해 여러 가지 운동을 하는 가운데 배구에 매력을 느낀 것은 키가 큰 서양 사람들과 대결하기에 좋은 운동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물(net)을 가운데 놓고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몸집 크기에 상관없고 또 키에 열세를 그나마 줄이고 할 수 있는 경기라는 점을 강조 하고 싶다. 특히 젊은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다. 모든 운동이 그렇듯이 공부하는 학생은 음악과 운동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왜냐면 공부에 지친 뇌를 식히는데는 음악과 운동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배구는 시속 100마일 속도를 순발적으로 받아쳐야하기 때문에 순간적 판단력을 키우는데 좋다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토론토 배구 협회장을 오래 하면서 고등학생과 대학생 배구 팀을 만들어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 북미주 한인 체육대회와 New England 대학생 대회들을 다니며 우승을 여러 번 했다.
이제 배구가 가장 민주적이란 것을 설명하고 싶다. Magic Johnson, Michael Jordan,은 농구의 귀재였고 Maradona, Ronaldo등은 축구에서, Gretzky, Orr, Howe등은 하키의 천재라고 할 수 있지만 이들의 경기의 공통점은 혼자서 많은 재간으로 운동한 사람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아무리 개인기가 있고 훌륭해도 배구에서는 한번 밖에 못 친다는 점이다. 여섯 선수가 골고루 한번 씩 치면서, 서로 assist하면서 승리를 거두는 점이 민주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렇게 훈련된 우리 학생 선수들은 모두 대학을 마치고 훌륭하게 가정을 꾸미고 장년이 되면서 내가 하던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자청해 왔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훌륭한 체육인으로, 그리고 사회인으로 탈바꿈한 그 젊은이들이 가끔씩 그리워지는 것은 아마 당연한 일일 것이다.
지난여름 8.15에 공원에서 여러분이 배구를 즐기는 것을 보았다. 그때 떠오른 생각은 67년에 토론토에 도착 후 배구를 처음으로 실내에서 했고 겨울 운동임을 느꼈다. 바람 한점 없는 실내에서 기나긴 겨울을 배구로 몸을 푸는 것은 건강뿐만 아니라 recreation으로도 최상일 것이다.

특히 이곳 Calgary는 Toronto보다 겨울이 길다. 기나긴 겨울을 젊은이들이 music video로 소일하기 보다는 신체 단련 뿐 아니라 단체 운동으로 서로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훈련을 배구를 통해 갖게 되기를 바란다. 긴- 긴 겨울 동안...

기사 등록일: 2004-02-10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금리 인하 임박…연말 4..
  캘거리-인천 직항 내년에도 - ..
  “범죄 집단에 비자 내주는 캐나.. +1
  (종합) 앨버타 두 곳 대형 산..
  앨버타 최고의 식당은 캘거리의 ..
  캘거리 4월 주택 매매량 올라 ..
  캘거리 대학 ‘전례 없는’ 상황..
  캘거리, 에드먼튼 타운하우스 가..
  캘거리 일회용품 조례 공식적으로..
  전국 최고 임금 앨버타, 어느새..
댓글 달린 뉴스
  주정부, 여성 건강 및 유아 생.. +1
  요즘은 이심(E-Sim)이 대세... +1
  에드먼튼 대 밴쿠버, 플레이오프.. +1
  캘거리 시의회, “학교 앞 과속.. +1
  “범죄 집단에 비자 내주는 캐나.. +1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