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제3의 도시인 레드디어가 접경 외곽지역의 3,000헥타르 면적을 편입시키면서 도시 외형이 무려 40%가 커졌다. 이로서 인구 90,000명의 레드디어는 앨버타 중부의 중심도시로서 2050년경 인구 300,000명의 대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야심 찬 장기발전계획의 큰 디딤돌을 내디뎠다. 주정부는 레드디어가 북단, 남단, 동단에 걸쳐 총 3,000헥타르의 면적을 편입하는 발전안을 30일 승인했다. 주정부의 승인과 함께 레드디어는 향후 20-30년간 도시를 확대 발전시킬 수 있는 인프라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동안 레드디어는 외형확대를 거듭했지만 기존 거주지역 및 공업지역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도시 외형 확대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그 동안 답보상태를 보인Gasoline Alley 상업지구에 인구 8,0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커뮤니티 건설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레드디어는 경기붐이 한창이던 2007년에 이미 주거용 주택단지 부지 조성이 한계에 이르렀다. 최근 경기침체로 레드디어 지역경제도 다소 타격을 받고 있지만 경기가 회복하면 앨버타내 그 어느 도시보다도 발전 전망이 밝다고 시당국은 강조하고 있다. 현 레드디어 시장은 에드몬톤-캘거리간 고속철도 건설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에드몬톤과 캘거리 중간에 위치한 레드디어가 베드타운으로서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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