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스텔막 주수상 ‘신임투표’ 통과… 안도 한숨, 77% 지지율 획득
에드 스텔막 주수상이 정권 연장에 성공했다.

1년 6개월전 열린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뒤 승승장구하던 스텔막 주수상은 근래 들어 경기침체 대처능력 부족, 로열티 정책 실패, 고위 공무원 변칙 급여인상, 신종플루 대처에 미숙한 모습을 보이면서 정치적으로 곤경에 몰려있었다.

보수당에 대한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시점에서 열린 이번 전당대회에서 스텔막 주수상이 중간평가에 성공할지 정가의 관심이 집중됐다. 결국 보수당 대의원들 중 77.4%가 그를 지지함으로써 보수당은 우선 현 정국에서 당수를 교체하는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근래들어 각종 정책 혼선으로 곤경을 겪고 있던 스텔막 주수상으로서는 77% 지지율이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랄프 클라인 전수상은 스텔막 주수상이 당수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70%의 지지율을 얻어야 한다고 그 동안 주장해왔다. 클라인 전 수상 자신은 2006년 55.4%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쳐 보수당 당수직과 수상직을 내놓은바 있다.

스텔막 주수상은 신임투표후 연설에서 “당원들의 걱정과 격려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민심 수습과 당내 분위기 전환을 위하여 각료 교체를 비롯한 다양한 정책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텔막 주수상의 정적이자 2006년 당권경쟁에 뛰어들기도 했던 테드 모톤 장관은 스텔막 주수상은 당권 사수에 성공했지만 민심을 끌어들이기 위한 정책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등돌린 캘거리 민심을 얻는 것이 급선무

38년째 앨버타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 보수당은 근래 들어 지지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캘거리에서 스텔막 주수상과 그가 이끄는 보수당에 대한 지지도는 90년대 중반이래로 최저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여론조사기관인 Environics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캘거리에서 보수당 지지도는 다니엘 스미스가 이끄는 Wildrose Alliance에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지난주 에너지 투자회사인 FirstEnergy Capital의 후원으로 마련된Wildrose Alliance 다니엘 스미스 당수를 위한 정치헌금 모금 행사에는 캘거리의 대형 석유,가스업체 임원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거리에서는 석유, 가스 로열티정책, 경제위기 대처방안 등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캘거리에는 석유, 가스회사들의 본사가 대거 몰려있다는 점에서 에너지산업에 대한 스텔막 주정부의 일관되지 않은 로열티정책이 불만이다.

보수당으로서는 최근 캘거리 보궐선거에서의 참패를 그냥 방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캘거리 보궐선거에서 보수당 후보로 출마하여 3위에 그친 다이앤 콜리-우커하트 시의원은 “스텔막 주수상이 중간평가를 통과했다고 보수당에 대한 캘거리의 싸늘한 민심을 방관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당대회 직후 스텔막 주수상의 측근들은 캘거리의 싸늘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한 점도 이런 연유 때문이다. 스텔막 주수상이 캘거리 민심 수습을 위하여 캘거리 출신의 새 인사들을 대거 등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Calgary-Elbow 지역구 의원이자 주정부 법무장관인 앨리슨 레드포드는 “스텔막 주수상이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캘거리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 해석된다.

데이비드 스완 자유당 당수는 “스텔막 주수상이 당권 유지에는 가까스로 성공했지만 당원들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는 못했다”면서 “앨버타에서 보수당의 인기 하락이 결코 일시적인 현상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현재로선 보수당과 앨버타 민심간의 괴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최근과 같은 보수당 지지도 하락이 계속 이어진다면 Wildrose Alliance가 보수당을 위협할 수 있는 대항마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평론가들은 비록 스텔막 주수상이 신임투표에는 성공했지만 추락하고 있는 보수당 지지도 만회를 위해서는 좀 더 다양한 정책 추진과 함께 에너지업계를 포용하기 위한 전략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창섭 기자)

기사 등록일: 2009-11-12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캘거리-인천 직항 내년에도 - ..
  “범죄 집단에 비자 내주는 캐나.. +1
  (종합) 앨버타 두 곳 대형 산..
  앨버타 최고의 식당은 캘거리의 ..
  캘거리 4월 주택 매매량 올라 ..
  캘거리 대학 ‘전례 없는’ 상황..
  캘거리, 에드먼튼 타운하우스 가..
  캘거리 일회용품 조례 공식적으로..
  전국 최고 임금 앨버타, 어느새..
  캘거리 주민들, 인근 소도시로 ..
댓글 달린 뉴스
  주정부, 여성 건강 및 유아 생.. +1
  요즘은 이심(E-Sim)이 대세... +1
  에드먼튼 대 밴쿠버, 플레이오프.. +1
  캘거리 시의회, “학교 앞 과속.. +1
  “범죄 집단에 비자 내주는 캐나.. +1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