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공원관리국(Parks Canada)에서는 최근 밴프 국립공원 관리계획을 통해, 밴프에 들소(bison)을 재정착시킨다는 계획을 제안했다.
들소는 지난 빙하시대 이후, 수천년간 밴프 지역에 터를 잡고 살아왔으나 점차 사라지고 말았다. 밴프지역에서 들소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 것은 1858년으로, 이 마지막 들소는 레이크 루이스근처에서 사냥당한 것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캐나다 공원관리국은 공원에 자연적으로 서식하던 야생동물을 예전그대로 보존시킨다는 목적 아래 이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앨버타 정부는 이 계획에 난감을 표시하고 있다. 앨버타 자원보호부는 들소의 재정착이 엘크(elk)의 마릿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사람들의 안전과 야외활동에도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가을, 앨버타 Pincher Creek 남쪽에서는 산책을 하던 71세의 캘거리 남성이 들소의 공격으로 인해 사망했다.
존 스터츠 밴프 시장은 공원관리국의 계획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들소가 밴프지역에 관광객을 불러모을 수 있다는 이유이다. 존 스터츠 시장은 또한, 현재 밴프에는 야생동물 관련 교육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들소가 밴프지역에 재정착하게 된다면 들소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대중들에게 안전 교육을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연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