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캘거리 곳곳에서 벌어진 도로공사들 때문에 진저리가 난 운전자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올해도 상황은 그렇게 나아질 것 같지 않다. 특히 캘거리 SW지역에 거주하시는 교민들은 더욱 그러할 것 같다.

SW 지역에서는 그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37번가/ Glenmore Tr. 인터체인지 공사와 LRT 서부노선 공사가 드디어 착공에 들어간다. LRT 서부노선 공사에는 약 10억 달러의 자금이 투입되며 17애비뉴/Sarcee Trail 구간에는 인터체인지가 건설된다.

작년의 경우 시당국은 22X 고속도로 포장작업, Crowchild Trail 및 Nosehill Dr. 인터체인지 공사들을 필두로 11월 순환도로 북부구간 완공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 여기에 작년에 보수작업을 시행한 도로 길이만해도 약 320 km에 달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하면 더 했지 덜할 것 같지는 않다. 시당국은 올해도 작년 수준 규모의 도로 보수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순환도로 SE구간이 착공에 들어가며 CN철도가 통과하는 Barlow Trail 선상에는 고가도로가 설치된다. 16애비뉴/68번가에서는 인터체인지 건설공사가 시작되며 NE 64애비뉴/Metis Trail과 Tuscany 지역에서는 LRT 연장공사가 계속 진행된다.

SE 68번가 및 52번가에는 인터체인지가 건설되며 이들 인터체인지들은 순환도로 SE 구간과 직접 연결된다. 순환도로 SE구간은 주정부 자금이 투입되는 프로젝트이지만 순환도로와 연결되는 간선도로들 공사에는 시 자금이 투입된다.

올해도 캘거리 관내 사회제반시설 공사들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운전자들의 인내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