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가속페달 이상 문제로 8개 모델에 대한 리콜 실시 및 신차 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이 모델들을 생산하는 온타리오 공장 생산라인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리콜 대상 모델들은 2007-2010형 Camry, 2009-2010형 Corolla를 비롯한 8개 모델이다. 이들 모델들은 교민들이 많이 소유하고 있는 모델들로 해당 차량을 소유한 교민들은 해당 딜러샵에 연락을 취해 해당 차량에 대한 재점검을 받아야 한다.

이들 차종들은 캐나다에서 270,000여대, 미국에서는 230만대가 팔렸다. 리콜과 관련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딜러샵, 웹사이트 www.toyota.ca 또는 1-888-869-6828에 전화를 걸어 확인할 수 있다.

도요타는 “가속페달을 둘러싼 문제점들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이들 차종들에 대한 생산 및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면서 “캐나다에서 이미 판매된 270,000여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지난 21일 미국 도요차는 가속페달이 잠기는 현상이 우려된다며 미국에서 판매된 이들 모델들에 대한 리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가속페달 시스템은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동시에 밟았을 때 브레이크 파워가 가속력을 이겨내는 메커니즘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번에 제기된 가속페달 결함은 이 부분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도요타의 리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11월 도요타는 미국에서 차량의 운전석 매트가 가속페달에 걸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상 최대인 426만 대의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리콜은 작년 8월에 도요타 렉서스의 가속페달이 매트에 걸려 차량 급발진 사고가 발생하여 4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단이 됐다.

잇따른 도요타의 차량 리콜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비 절감차원에서 생산 규모를 줄이고 부품을 공통화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는 것이 일본 자동차업계의 분석이다. (이창섭 기자)


리콜 대상 8개 모델
• 2009-2010 RAV4,
• 2009-2010 Corolla,
• 2009-2010 Matrix,
• 2005-2010 Avalon,
• Certain 2007-2010 Camry,
• 2010 Highlander,
• 2007-2010 Tundra,
• 2008-2010 Sequo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