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국제공항에 일명 ‘알몸투시기’로 불리는 전신투시기가 설치돼 가동에 들어갔다.
이 전신투시기는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승객들만을 대상으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행 승객도 전신투시기 검색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전신투시기 검색이 내키지 않은 승객은 그 대신 보안요원의 촉수검사를 받아야 한다. 전신투시기를 통과하는 데는 5초가량 소요된다. 현재 캐나다 내에서는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 등에 전신투시기가 설치돼 운영 중에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항공기에서 발생한 성탄절 테러 미수 사건으로 전세계 공항의 검색이 대폭 강화된 가운데 연방교통부는 토론토 피어슨 공항을 포함해 국내 9개 공항에 단계적으로 전신투시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신투시기가 설치된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 공항에서는 미국행 승객들이 별다른 불평 없이 전신투시기 검색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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