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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차이나타운 100년사
다운타운 북쪽 14킬로미터, 차이나 타운 중심에서 센터 스트리트를 곧바로 가로질러 노스웨스트의 샌드스톤까지 운행하는 3번 버스, 이 3번 버스는 지난 30년동안 캘거리 북서쪽의 인종 구성을 정의하고 있다. 차이나 타운이 아닌 샌드스톤 인구의 37%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3번 버스를 타고 바로 차이나 타운으로 들어간다.
올 하반기, 현재의 위치에서 100년을 맞이하는 차이나 타운,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중국인들의 성공, 그리고 미래를 찾아가는 현주소이다.
중국인들이 만들어 놓은 차이나 타운, 그러나 이제 많은 중국인들이 차이나 타운을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옮기면서 새로운 경쟁자로 나타나고 있다.
대형 주차장을 겸비하고 아시안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이 차이나 타운을 찾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캘거리 차이나 타운은 도시가 팽창하고 발전하는 동안 많은 위협과 난관 속에서 1세기를 생존해 왔다. 여전히 많은 중국인들에게 문화의 중심지이다. 1세대들에게는 그들의 고향이며 현재 캘거리 중국인들의 절반이 살고 있다. 대개 가난하지만, 캘거리, 서양문화로 들어가는 관문으로서 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정신적인 안식처이다.
또한, 지금까지 번성해온 것처럼, 새로운 도전에 변화를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골드러시를 따라 시작된 중국인들의 북미이민, 캐나다 퍼시픽 레일웨이(CPR) 건설을 따라 캐나다 서부에 유입, 그리고 그 이후 캘거리에 요리사, 세탁소 등 여러 형태로 정착하기 시작했다.
캘거리 차이나타운은 실제로 3세대라고 할 수 있다. 타운의 동쪽에서 시작 되 점점 더 많은 중국인들이 유입되자 SW 10Ave, 1st ST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었다. 그러나 10년이 채 안되, 새로운 철도운영센터가 들어선다는 발표 후 부동산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땅 주인들이 대부분의 중국인들을 퇴거시켜 옮겨온 곳이 1910년 현재의 위치이다.
이 시기의 캐나다의 다른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인들은 심각한 차별과 폭력에 직면한다.
1892년 천연두의 발생이 중국인 때문이라며 차이나타운과 중국인들이 약탈당하고 공격받기도 했으며, 대공황시기에는 캘거리언들에게 지급되는 구호품 양의 절반만 지급받으며 연명하는 차별을 받기도 했다.
차이나타운을 연구하는 U of C의 로이드 사이번 교수는 “캘거리 차이나타운의 생성에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존재한다. 그들의 문화를 보존하려는 끊임없는 노력들이 지금 차이나타운을 만들어 온 것이다. 함께 함으로써 지속적인 외부의 압력에 저항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1885년 철도가 완공되자, 캐나다 정부는 중국인들의 이민을 엄격하게 차단하고자 중국인들에게 인두세 $50를 부과했으며 이 세금은1903년에 $500까지 치솟았다. 지난 2006년 하퍼 총리가 캐나다 정부를 대신해 지난 역사의 오점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1923년, 연방정부는 중국인들의 이민을 근본적으로 막는 법(Chinese Exclusion Act)을 제정해 1947년까지 유지했다. 이 인종차별적 입법으로 가족들은 중국본토와 캐나다에 서로 뿔뿔이 흩어져야 하기도 했다.
캘거리 중국문화센터의 명예의장인 빅터 마가 바로 이런 역사의 산 증인이다. 1949년 15세에 캘거리로 이주해 왔을 때 일하고 있던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그의 가족들은 아버지를 포함해 3대가 인두세를 내야 했다고 한다. 그 증명서가 현재 중국문화센터에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이후, 1960년대, 시를 관통하는 "Penetrator” 불린 자유로 건설을 시도되었다. 만약 이 도로가 건설되었으면 지금의 차이나 타운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이 시도에 끝까지 반대했고 도로 건설을 막아 지금의 차이나 타운을 지켰다고 한다.
1970년대 후반, 개발 붐이 일어나면서 차이나 타운은 또 다시 시련을 맞게 된다. 땅 투기가 이전 어느 때 보다 심각하게 일어난 시기로 중국인들은 개발계획에 적극 맞서 차이나 타운을 지켰고 1992년 지금의 중국문화센터를 열고 중국인들의 문화중심지로 자리 잡아 왔다.
도시 팽창으로 차이나타운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 도심 개발시기와 함께 지난 30년간 캘거리 개발 붐으로 샌드스톤, 에지몬, 혹우드 등 교외의 새로운 커뮤니티들이 생성되면서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캘거리시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 되었다고 한다.
3번 버스가 샌드스톤에서 차이나타운까지 연결되고 있지만, 지금은 또 다시 변하고 있다. 자동차로 가까운 거리의 하베스트 힐 T&T슈퍼마켓이 새로운 아시안 푸드마켓으로 자리잡고 있어 차이나타운까지 갈 이유가 없어졌다.
NW에서 19년 동안 리얼터로 활동해 온 제시카 챈에 따르면 신규 이민자들은 이전과 다른 이유로 NW지역을 선호한다고 한다. 병원, 캘거리대학교 등 교육과 생활편의 시설이 좋은 지역, 중국인들은 특히 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아 엘버타에서 랭킹 7위에 오른 윈스턴 처칠 고등학교 등이 있는 NW로 옮겨오고 있다고 한다.
NW에 살고 있는 챈의 어머니는 여전히 차이나타운에서 쇼핑을 하지만 어디든지 갈 수 있고 영어가 유창한 젊은 세대에게는 차이나 타운이 더 이상 매력이 없다라고 말한다.
차이나 타운의 미래는?
차이나 타운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자라면서 중국인학교를 다닌 앨버타 부지사 노먼 콴 역시 차이나 타운의 미래에 대해 걱정한다. 그는 “글로벌화 되어가는 세상에 하나의 문화를 보존해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인들은 캐나다사회에 동화되어 왔다. 캘거리의 발전속도로 보아 차이나 타운을 지켜온 것 자체로도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차이나 타운은 사람들이 살고 교회에 가는 장소가 아닌 비즈니스 장소가 되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장, 단점들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도시들에서 중국인들은 기존의 사람들과 분리되어 독립된 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지금은 캐나다의 일부분으로 동화되어가고 있다. 결국은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방향
1960년 후반 설립된 the Sien Lok Society 의장인 건축가 로버트 짐은 “차이나 타운은 여전히 보호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다시 말해, 자투리 땅을 모아 새로운 비즈니스 집약적인 빌딩을 짓는 것이 오래 전부터 시도되었어야 했다고도 말했다. 차이나 타운의 비즈니스는 이제 초대형 상점들에 의해 포위되고 있어 어떻게 적응해 나갈 것인지 기로에 서 있다 덧붙였다.
“물론 과거도 중요하지만 지역적 연관성도 이제는 더 필요하다. 차이나 타운이 독특하고 다른 곳에서는 구할 수 없는 것들을 찾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스스로 변해야 한다. 즉, 21세기의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대형 상점들과 경쟁할 수 있는, 그리고 대형상점들이 할 수 없는 것들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에, 새로운 기회도 보인다. 보우 타워가 완공되면 더 많은 유동인구로 인해 차이나 타운의 비즈니스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현재 차이나타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주차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시간당 $6씩 하는 주차비용은 큰 걸림돌이다.
캘거리 중국 상인협회 의장인 켄 리는 “차이나타운의 새로운 생존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더 이상 기존 세대가 차이나타운의 경제를 뒷받침할 수 없기 때문에 밴쿠버의 개스타운이나 몬트리올의 차이나타운처럼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새로 태어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단순히 옛 것을 배척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변화의 문제”이며, “이것은 실용이고 이치이다. 글로벌화, IT와 인구의 이동 등 어느 때보다 변화가 빠른 세상에 살고 있다. 이제 차이나 타운에서 중국의 젊은이들은 영어로 하키게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첨부 : 2006년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중국계 캐나다인은 116만 명으로 전체 캐나다 인구의 3.7%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18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함. 그 중 앨버타 주에는 캘거리 5만 명, 에드몬톤 4만 명으로 약 9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사 등록일: 201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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