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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공군대령, 러셀 윌리엄스
-캐나다 최대 공군기지 사령관, 살인 및 성폭행으로 체포-
장군 진급이 유력한 현역 공군 대령이 살인 및 성폭행으로 체포되 충격을 주고 있다. 온타리오 경찰은 트렌턴 공군기지 사령관을 맡고 있는 러셀 윌리엄스 대령(46세)을 1급 살인혐으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윌리엄스 대령은 8일 숨진 채 발견된 제시카 로이드(27) 등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일어난 2건의 성폭행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지목됐다.
제시카 로이드는 약 2주 전 실종됐다가 금주 초 사체로 발견되었고 지난해 11월 살해된 같은 기지의 마리-프랑스 코모(38) 상병에 대한 살인 혐의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해 가을 발생한 2건의 성폭행 사건에도 연루됐다.
캐나다 공군은 성명을 통해 윌리엄스 대령에게 어떤 조치를 내릴지 검토할 계획이며, 트렌턴 기지에 임시 사령관이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렌턴은 캐나다 최대 공군 기지로, 아프가니스탄과 아이티의 군사 작전을 지원하는 주요 병참 통로다. 윌리엄스 대령은 18일 재판에 출두할 예정이다.
-한 때 한국에도 거주-
연쇄살인범일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러셀 윌리엄스(46) 대령의 양아버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11일 글로브앤드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앨버타 출신인 제리 소프카씨는 윌리엄스 대령이 7살 때 그의 어머니와 결혼했다. 당시 연방원자력공사(AECL)의 엔지니어였던 소프카씨는 새 가족과 함께 토론토, 몬트리올 등에서 살았고 해외발령지인 하와이와 한국에서도 수년 간 근무했었다.
1979년부터 몇 년간 한국에서 거주한 윌리엄스 대령은 혼자 토론토로 돌아와 명문 남자사립 고등학교인 어퍼캐나다칼리지(UCC)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11~12학년을 보냈다. 재학시절엔 양부의 성인 소프카를 사용했다.
현재 프랑스에서 핵융합(fusion)을 통한 에너지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소프카씨는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옳은 일을 추진하고, 그릇된 일은 멀리했었다. 이같은 모습을 지켜본 러셀이 언제 어디서부터 잘못되기 시작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부인 메어리 해리맨씨와 함께 오타와에 거주하고 있으며, 트렌튼기지 인근의 작은 마을인 트위드에 별장을 갖고 있다. 어머니 노니 소프카씨는 토론토 서니브룩병원에서 물리치료사(physiotherapist)로 근무하고 있고, 남동생 하비 윌리엄스씨는 토론토 동쪽 보먼빌에서 가정의로 일하고 있다.
-캐나다 군, 윌리엄스 행적 면밀 검토-
캐나다군 사령부는 연쇄살인범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어떻게 최대 공군기지의 지휘관에 오를 수 있었는지 러셀 윌리엄스(46) 대령의 행적을 면밀히 검토해보겠다고 9일 밝혔다.
군에서 ‘떠오르는 별’로 여겨졌던 윌리엄스 대령은 연방총리와 총독의 해외나들이 때 수차례 전용기를 조종한 경험이 있고, 지난해 7월부터 캐나다 최대 공군기지인 온타리오 벨빌 인근 트렌튼기지(CFB Trenton)의 지휘관을 맡으면서 최근 지진피해를 당한 아이티에 구호품을 보내는 작업을 진두지휘해왔다. 트렌턴은 아프가니스탄 군사작전을 지원하는 주요 병참통로이기도 하다.
국방부의 한 고위급 소식통은 “그동안 우리가 놓친 어떤 조짐이 있었는지 자세히 들여다 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군 사령부 및 트렌튼기지 관계자들은 윌리엄스에 대한 2건의 1급살인 혐의 및 그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미제사건 해결을 위해 경찰과 긴밀히 협조할 것을 다짐했다.
그러나 연쇄살인•성폭행범이 어떻게 이같은 사실을 23년 동안 숨기면서 빠른 속도로 진급할 수 있었는지 파악하는 작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윌리엄스를 불명예 예편시키는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나, 이는 사법체계의 모든 절차가 끝난 다음에 취해지는 것이다.

기사 등록일: 201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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