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을 보존해 근육, 신경, 내부 장기 등을 실제 모습 그대로 볼 수 있는 Body Worlds (인체의 신비)가 4월말 캘거리 사이언스 센터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2008년 5달 동안 전시되어 249,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간 에드먼튼 전시보다 훨씬 큰 규모로 진행될 예정인 캘거리 인체의 신비전은 2011년 예정된 글렌보우 박물관의 진시황 병마용(China's terracotta army) 전시와 함께 대형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95년 첫 전시된 인체의 신비 전시는 독일의 하겐박사 주도로 실제 인체를 표본화하는 “프라스티네이션(Plastination)”과정을 거쳐 몸의 장기, 근육, 신경, 심장, 뇌 등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번 캘거리 전시에는 20개의 실제 인체를 포함해 200개의 표본이 전시될 예정이다.
인체의 신비전은 전 세계를 순회하며 여는 전시회로 유명하며, 인체의 구조와 기능 등 사람의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주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인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윤리적, 종교적 논란을 가져온 전시이다.
학생들과 동반하는 부모들이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들려 줄 수 있으면 사람의 몸에 대한 좋은 체험의 기회와 함께 균형 잡힌 관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제 인체를 전시한 것으로 보는 이에 따라서는 심리적 충격, 구토 등의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시는 4월 30일 시작되며 입장티켓은 3월 13일부터 판매된다. (서덕수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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