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양대 도시가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이 증대 및 자원절약 차원에서 스마트카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카드는 버스, LRT 등을 이용할 때 단말기에 살짝 대기만 하면 되고 재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에드몬톤 시당국은 향후 4년간 2,250만 달러를 투입하여 대중교통 스마트카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18일 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스마트카드 전면 사용은 2014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에드몬톤 시당국은 주민들의 스마트카드 이용을 장려하기 위하여 로열티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2001년부터 스마트카드 도입을 추진해 왔던 시당국으로서는 스마트카드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스마트카드는 종이티켓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종이티켓 발행에 따른 비용절감 및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캘거리 시당국은 스마트카드 시스템을 가능한 조속히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7백만 달러를 투입하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2012년부터는 스마트카드가 단계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편이를 위하여 2012년까지 한시적으로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을 마련하자는 시의회 일각의 제안에 대해 시당국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