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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올림픽 대단원의 막 내려… 4년 뒤 러시아 소치에서
지난 17일간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지난달 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동계올림픽은 개막일 당일 그루지아 출신의 루지선수 사망, 개막식 행사 중 1개 성화대의 미 작동, 올림픽 오벌 스케이트 경기장의 정빙기 고장 등 여러 악재가 터졌지만 올림픽의 열기는 과거 어느 올림픽 때보다도 뜨거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자크 로그 위원장은 “캐나다의 올림픽 열기는 엄청났다”면서 “이와 같은 열기는 과거 경험하지 못했다”고 캐나다 국민의 올림픽 참여도를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28일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82개국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폐막식을 갖고 4년 뒤 소치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성화가 소화되는 장면에서는 토론토 출신의 세계적인 가수인 닐 영의 무대가 함께했다.

캐나다는 폐막식 직전 열린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미국을 3-2로 누르고 8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는 등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인 금메달 14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 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벌써 다음 대회 개최지인 러시아 소치로 전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이던 1980년 모스크바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 적은 있으나 동계 올림픽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들이 너무 많다. 소치는 교통, 전기, 수도 등 기반시설이 열악한데다 레저용 스키장을 제외하고는 동계 스포츠 시설이 전무해 모든 경기장을 새로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소치는 2008년 한바탕 전쟁을 치른 그루지야 공화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캐나다 올림픽 영웅들의 귀환

올림픽 폐막과 함께 캐나다 선수들은 각자 고향으로 금의환향했다. 지난 월요일 에드몬톤과 캘거리 공항에는 올림픽 경기에서 선전과 투혼을 보여준 캐나다 선수들을 축하하는 환영객들로 북적거렸다.

에드몬톤 출신의 케빈 마틴이 이끄는 남자 컬링팀은 노르웨이팀을 6-3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년 동계올림픽에서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던 케빈 마틴으로서는 8년의 기다림이 있었기에 이번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며 감격해 했다. 남자 컬링팀은 에드몬톤 출신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스웨덴에 6-7로 아깝게 패해 금메달을 놓친 여자 컬링 대표팀의 선수들도 앨버타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 컬링 대표팀의 주장인 체릴 버나드는 앨버타 북부 그랜드프레리 출신으로 캘거리 컬링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여자하키팀은 지난달 25일 결승전에서 미국을 2-0으로 누르고 2002년과 2006년 동계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3연패의 업적을 쌓았다. 여자 하키팀의 샤논 스자바도스는 에드몬톤 출신이며 헤이리 위켄하이저와 콜린 소스토릭스는 캘거리 출신이다.

8년 만에 올림픽 정상에 복귀한 남자 하키팀의 주장을 맡은 스콧 니더마이어는 에드몬톤 출신이다. 니더마이어는 스탠리컵, 메모리얼컵, 세계하키챔피언십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저롬 이긴라와 함께 올림픽 2회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시드니 크로스비 결승골을 절묘하게 어시스트한 저롬 이긴라는 앨버타 세인트앨버트 출신이며 주전공격수인 대니 히틀리는 독일 태생의 캘거리 시민이다.

이번에 스피드 스케이팅에 참가한 캐나다 대표팀은 이번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대부분 캘거리대학교 소재 올림픽 오벌 경기장에서 훈련을 받아왔다.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국가단합과 애국심 고취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국민 참여도 및 메달 획득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올림픽은 기대이상의 성공작이었으며 훗날 국가적 전환점으로 인식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창섭 기자)

기사 등록일: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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