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담배연기로 자욱했던 술집들의 공기도 한층 맑아질 것 같다.
앨버타주의 새 금연법이 1월 1일부로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고 캘거리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앨버타의 새 금연법은 모든 공공장소 및 작업장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고, 공공장소 및 작업장의 출입구, 창문으로부터 5미터 이내에서의 흡연이 전면 금지된다.
캘거리의 경우 그 동안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빙고홀에서의 흡연 및 각 흡연실 운영도 이제 효력이 만기가 돼 전면 금연구역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또한 금년 7월 1일부로 모든 소매점에서의 담배 진열이 전면 금지될 예정이다. 2009년에는 대학, 보건기관, 약국, 약국매장이 있는 대형 소매점에서의 담배 판매가 전면 금지될 예정이다.
작년 11월에 앨버타가 신 금연법을 통과시킴으로써 앨버타는 이미 엄격한 금연법을 적용하고 있는 온타리오, 퀘벡, 누나붓 준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캘거리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Bragg Creek에서 바를 운영중인 에미라 피리자 사장은 “우리는 각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모든 재떨이를 치웠다”면서 “이제는 여기도 금연장소”라고 말했다.
피리자 사장은 “전면적인 금연정책 실시로 술집 매상에 타격이 있는지를 현재 판단하기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면서 “단골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매상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일주일정도 지나면 금연조치로 인한 매상 변화 추이가 어느 정도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trathmore Hotel에서 바텐더로 일하고 있는 아만다 호프만씨는 “몇몇 손님들은 올해부터 금연정책이 시행된다는 것을 모르고 흡연을 시도하다 제지 당하기도 했다”면서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현재 상황을 봐서는 금연정책 시행 전보다 고객이 조금 감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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