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군사박물관에서 약 277여 점의 전시품이 도난 당했다. 계급장, 모자의 배지, 옷 깃에 다는 배지, 단검, 베레모 등이 작년 8월과 12월 사이 전시 준비실에서 도난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박물관 측은 전시품의 도난에 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경찰은 지난 주 목요일 도난품으로 보이는 물품 약 5천 달러가량을 소유하고 있던 남자를 1월 29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남자에게서 약 57점을 전시품을 회수한 경찰은 나머지 220여 점, 박물관측이 빌리거나 기증받은 전시품은 여전히 행방불명이라고 밝혔다. 큐레이터가 현재 도난 당한 물품의 목록을 정리하고 있으며 곧 웹사이트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박물관측은 시민들이 이 목록을 보고 도난품을 보게 되거나 소장하게 될 경우 박물관으로 되돌려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도난 당한 전시품 중에는 1차 세계 대전 당시의 물품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당한 기간 동안 알려지지 않고 있다가 도난품이 발견되어서야 알려진 것은 박물관측이 도난 사실을 알고도 고의적으로 숨겨온 것이 아닌지 의심을 사고 있기도 하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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