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000여명 경기장에 입장 -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2011Tim Hortons Heritage Classic이 20일 캘거리 맥마혼 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캘거리 플레임스는 몬트리올 캐네디언을 상대로 4:0 승리를 거두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장에는 평생 한번 볼까말까한 역사적 경기를 현장에서 느끼기 위해 찾은 하키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경기는 모두 매진됐으며 41,022명(공식집계)의 하키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시작전 영하 8도 수준이었던 기온은 영하 21도까지 떨어졌지만 하키팬들의 열광을 식히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장은 축제를 방불케하는 분위기가 시종 연출됐다. 캐나다에서 에드몬톤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열린 아웃도어 경기였고 캐나다 팀들간의 경기였다는 점에서 이날 경기는 특히 주목을 받았다. 특히 3 period에 관중들은 파도타기 응원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날 경기장은 불꽃놀이, 록밴드 공연 등이 중간중간 이어지면서 그야말로 축제분위기였다.
관중들은 추운 날씨를 의식해서 담요, 두꺼운 외투들을 준비해왔지만 이날 경기장의 뜨거운 열기는 강추위를 녹여버리는듯 했다. 2003년 에드몬톤Commonwealth Stadium에서 열린 사상 첫Heritage Classic 경기를 놓쳐 이번에 캘거리에서 열리는 두번째Heritage Classic 경기는 꼭 보고 싶었다는 관중들도 있었다.

올해는 신년 Winter Classic 경기와Heritage Classic 경기가 동시에 열리는 해여서 하키팬들의 관심이 높았다. 신년 Winter Classic 경기는 피츠버그의 하인즈 필드에서 피츠버그 펭귄스와 워싱톤 캐피틀이 경기를 가졌다.
NHL Winter Classic는 매년 1월 1일 개최되는 NHL 정규게임으로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NHL Winter Classic의 시초는 2003년 에드몬톤에서 열린Heritage Classic을 꼽을 수 있다. 2003년Commonwealth Stadium에서는 에드몬톤 오일러스와 몬트리올 캐네디언간의 경기가 열렸다. 지난 20일 캘거리에서 열린 Heritage Classic은 2003년에 이은 두 번째Heritage Classic으로 기록된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