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대비 45만명 늘어 -


작년 한해 캘거리 공항 이용객은 1260만여명으로 기록됐다. 작년에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연간 이용객이 1260만명을 넘었다는 것은 경기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반증한다. 특히 업무관련 항공 출장이 많다는 점은 향후 경제를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 있는 간접적인 근거가 되기도 한다.

캘거리 공항당국 발표에 따르면 작년 한해 캘거리 국제공항 이용객은 2009년 대비 약 45만여명 증가했다. 공항 탑승객 증가와 함께 화물운송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기호황이 절정에 달하던 2007년 134,000톤이었던 연간 화물물동량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12만여톤을 기록했다. 작년 화물 물동량은 2009년에 비해서는 8.1% 증가한 수준이다.

캘거리 국제공항은 전국에서 토론토, 밴쿠버, 몬트리올 다음으로 공항 이용객이 많은 공항이다. 캘거리 국제공항에는 최근 항공화물운송업체인 UPS의 새 물류센터가 입주했다. 광역 캘거리에는 월마트를 비롯한 대기업들의 물류기지들이 포진해 있다.

캘거리 국제공항의 제4활주로 및 신 국제터미널이 완공되면 캘거리 국제공항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 활주로와 국제터미널 확장공사에는 20억달러의 자금이 투입된다. 제 4활주로가 완공되면 대형 여객기 이착륙이 용이해져 아시아 및 유럽행 항공편이 늘어난다. 공항당국은 연간 25만회 수준인 여객기 이착륙이 35만회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에 캘거리를 통해 국외여행을 떠난 여행객은 2009년 대비 12.9% 증가했다. 신 국제터미널이 준공되면 중국을 비롯한 주요 아시아국가들로의 직항 개설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근래 들어 한국,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국가들의 앨버타 천연자원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캘거리에서 아시아로의 직항 개설 요구는 꾸준하게 대두돼왔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