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RIM (Research In Motion Ltd.)사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던 대규모 인원감축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또 하나의 이슈가 만들어졌다. 바로 RIM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BlackBerry 모델들이다. 이전에는 신기종의 발매 지연문제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세 가지의 새로운 스마트폰들은 전세계적으로 225여 개의 무선 네트워크 공급자들을 통해 한꺼번에 발매 될 예정이다. 이런 전례가 있었던가.

새로운 BlackBerry들은 모두 이미 대표적인 제품인 Bold나 Torch와 같은 터치스크린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다. 또 모두 스마트폰들인 만큼 자연스레 Apple의 iPhone과 Google의 Android 구동 시스템과 경쟁이 되는데, 더 나아진 브라우저와 프로세서, 그리고 다른 BlackBerry제품들과의 시너지효과를 내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이 경쟁자들과의 경쟁이 조금 더 해볼 만 해졌다는 평이다. 무선 공급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캐나다는 8월 중순경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래도 아직 RIM이 여전히 브라우저가 경쟁사들에 비해 약하고 신제품이 경쟁 제품과의 격차는 줄일 수 있을지 몰라도 이를 극복하지는 못했다라는 의견도 있다. Apple이나 삼성, HTC, Motorola등과는 달리 Super Phone을 갖추었다고 말하긴 힘들다는 것이다. 그 이유중의 하나는 RIM이 BlackBerry의 장점인 배터리 수명을 살리기 위해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하지 않은 것일 수 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신제품들이 BlackBerry모델 중에서 최고인 것은 분명하다. 더 나아지고 빨라진 브라우저와 가장 최신의 구동 시스템인 BlackBerry 7이 새로운 터치 스크린에 맞추어 제작되고 BlackBerry 사용자의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는 BlackBerry 메신저의 기능이 더욱 향상되어 8월에 만나게 될 새로운 모델들을 기대해 볼만 하다. (수습기자 이남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