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주민을 포함한 캐나다 주민의 절반은 북부 앨버타의 환경 이슈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신규 오일샌드 프로젝트 진행은 중단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갖다고 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캘거리헤럴드가 25일 보도했다.
Environmental Defense가 McAllister Opinion Reserach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국민 5명중 4명은 오일샌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연방보수당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9%는 오일샌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현 수준에서 동결하고 점진적으로 감축해야 된다고 응답했다. 앨버타 주민을 포함한 응답자의 12%만이 경제 촉진을 위하여 오일샌드 개발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늘려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번 여론조사는 지난 3월 7일에서 10일까지 전국의 성인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 포인트였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공교롭게도 약 1,000억 달러에 달하는 외자유치를 추진중인 Athabasca 오일샌드 프로젝트가 온실가스 배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시점에서 발표되었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nvironmental Defense의 매트프라이스 에너지정책 전문가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국민들은 환경문제를 도외시하고 오일샌드 개발을 적극 장려하는 연방보수당 정책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들은 정치인들보다 지구 온난화 문제를 좀 더 적극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앨버타 주의회의 환경전문가인 다이아나 맥퀸 보수당 의원은 “보수당은 지난 선거 기간 동안 오일샌드 프로젝트를 환경평가에 맞춰 균형된 개발이 필요하다는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B4면에서 계속)

또한 그는 “유권자들은 오일샌드 개발에 따른 경제 붐의 지속을 원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환경문제 또한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일샌드 개발에 따른 온실가스 문제에 대하여 캐나다 석유생산자협회의 브라이언 메이나드 부사장은 “우리 업계는 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여 앨버타의 오일샌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일샌드 개발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안을 놓고 연방보수당 정부와 앨버타 주정부간의충돌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Environment Canada는 연방보수당 정부의 현행 온실가스 감축안이 계속 유지된다면 오일샌드 개발 회사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양은 연간 75백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방보수당 정부는 향후 5년 후에는 오일샌드 개발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축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앨버타 주정부는 향후 12년 이후에나 온실가스 수정정책들이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데이비드 타라스 캘거리대학교 교수는 “연방보수당 정부는 오일샌드 개발에 따른 온실가스를 감축하라는 사회 각계의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금번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앨버타 주민들의 지지를 재확인한 스텔막 주수상은 연방정부의 환경정책에 적극 반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