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캠핑족도 늘어나는 추세

다가올 여름을 위한 앨버타 공원 캠핑장 예약이 조만간 시작된다.
앨버타 공원 캠핑을 위한 그룹 예약은 오는 2월 9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며, 일반 캠핑 예약은 오는 2월 17일 오전 9시, 캠핑을 위한 장비가 갖추어진 컴포트(comfort) 캠핑 예약은 23일부터 가능하다. 특히 앨버타 공원부에서는 올해 캠핑 초보자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컴포트 캠핑장 유닛을 지난해보다 5개 늘린 29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는 특히 앨버타 공원부에서 캠핑장 예약을 위한 새 시스템을 선보이며, 이에 따라 지역별로 나뉜 캠핑장이 각기 다른 시간에 예약이 가능하게 됐다.
앨버타 환경 및 재생 가능 자원 개발부(ESRD)에 의하면 매년 더 많은 앨버타 캠핑족들이 온라인 캠핑장 예약을 선택하고 있으며 지난 캠핑 시즌에는 36만 명이 13만 2천 건의 온라인 예약을 통해 캠핑장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앨버타 캠핑장은 이용날짜로부터 90일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온라인 예약은 Reserve.AlbertaPatks.Ca에서 계정을 만든 뒤 가능하며, 예전처럼 앨버타 공원부로 전화(1-877-537-2757)를 걸어 예약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 앨버타에서는 캠핑철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최근 앨버타에서 겨울에도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재스퍼 출신의 마이크 기어는 1998년부터 겨울 캠핑을 즐겨왔다. 그는 아침에 침낭을 빠져나오는 일이 가장 힘들지만 그 외에는 힘든 일이 없다면서 생각 외로 겨울 캠핑이 어렵지 않다고 전했다.
앨버타에는 일부 캠핑장들이 1년 내내 운영되며, 텐트를 차량 근처에 설치하면 더욱 쉽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재스퍼 국립 공원의 관광 상품 개발 담당자인 로지에 그루이스는 여름에는 꽉 차게 되는 캠핑장을 겨울에는 홀로 또는 소수의 다른 캠핑족들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여름철과 달리 눈으로 덮인 풍경을 감상하거나 스키나 썰매 등 겨울 스포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도 겨울 캠핑의 장점이다.
또한 그루이스는 캠핑 시작 후 처음 몇 시간은 가장 추위를 느끼지만 그 후에는 몸이 추위에 적응하기 때문에 옷차림과 장비만 적절히 준비 한다면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