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웰빙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비만에 대한 경각심이 강해지면서 칼로리를 낮춘 식품들이 마트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얼마전부터 식음료계에 분 ‘제로 마케팅’의 급부상으로 기존의 맛은 살리면서 칼로리를 제거한 제로 칼로리 음료까지 등장했다. 물론 미미한 양의 칼로리가 숨어있어 완벽히 제로 칼로리라고 부를 순 없지만 기존의 제품에 비해서는 칼로리를 제로 수준에 가깝게 줄인것만은 사실이다.

제로 칼로리, 어떻게 가능한가

제로 칼로리 음료수는 설탕대신 인공 조미료 아스파탐(aspartame)을 함유하여 강한 단맛을 낸다. 이 아스파탐은 1mg 당 4 kcal 의 열량을 가지고 있어 설탕과 열량은 동일하나 단 맛은 200배 가량 강해서 설탕보다 훨씬 소량으로도 기존의 맛을 낼 수 있다. 아스파탐은 81년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식품 원료로 승인을 받은 뒤 현재 100여개국에서 청량음료, 디저트, 사탕등 6000여개의 식품에 이용되고 있으나 세계 여러 기관들의 승인과 인체에 무해하다는 연구결과에도 불구하고 계속 안정성에 대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제로 칼로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나

많은 이들이 제로 칼로리의 음료수를 다이어트를 위해서 선택하지만 실제로 이것이 다이어
트에 도움이 되는지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오히려 음료수 자체의 칼로리는 낮지만 그것
의 섭취 후 식생활에 영향을 끼쳐 다이어트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호주 소비자 잡지 ‘초이스’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아스파탐은 식욕을 자극
시키는 성분이 있어 섭취 후 오히려 더 단음식을 찾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네덜란드 틸뷔
르흐대 릭 피터스 교수진도 저칼로리나 무칼로리를 선택한 사람들은 이미 다이어트용 식품
을 선택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제력이 떨어져 음식을 과다 섭취하기 쉽다고 전했다.

박연희 수습기자

Thznf | 2009-05-06 03: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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