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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교사들, “숙제? 필요 없어요!”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여 더 큰 효과를 내고 있는 교사들
 


5년 전 4학년 담당 교사인 에릭 아미티지는 9살에서 10살 된 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스펠링 체크리스트와 수학 연습문제, 읽기 연습 등을 주어 다음날까지 해오도록 했었다. 하지만, 아미티지가 너무 많은 숙제가 어린이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고 나가서 뛰어놀 시간을 줄인다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듣기 시작할 때 쯤 그는 1학년 아이의 양아버지가 되는 변화를 맞이했다.
로케안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아미티지는 “숙제는 적은 시간에 마칠 수 있는 양이었지만, 방과 후 집에 돌아오면 아이가 매우 스트레스를 받아했고 우리는 아이의 짐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토론했다.”라며, “만약 이런 일이 우리 집에서 일어나고 있다면 이는 한 아이의 문제일 뿐이지만, 다른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도 분명히 일어나고 있는 일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아미티지와 앨버타의 여러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과도한 짐을 지워 가방을 숙제와 연습문제들로 채우지 않고도 더 효과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고 말한다.
숙제는 숙제가 주는 메리트에 대해 국제적으로도 많은 논쟁의 대상이 되며 수십 년간 추종자들과 비난자들을 나누어 왔다. 지지자들은 숙제가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주며 좋은 공부 습관을 들이고 배움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고 말한다. 또한, 더 많은 양의 숙제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니지만 몇몇 연구결과에 따르면 숙제를 받은 학생들이 시험에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앨버타 대학의 중등 교육부 교수인 그렉 토마스는 연구결과가 숙제를 정기적으로 하는 학생과 학업 성취도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연구결과의 일부는 강하게 비판을 받고 있고 더 많은 숙제가 성적의 상승을 야기하지는 않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토마스는 현재의 논점이 학생들이 학년에 따라 어느 정도의 숙제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제한된 시간 내에 해야 하는 숙제가 과연 숙제가 유용한 목적이 있는지 아니면 그저 학생들을 바쁘게 만들기만 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도 있다며, “우리는 시험 성적에 사로잡힌 사회에 살고 있지만 최근에 이런 문제점은 아무런 의심없이 자연스럽게 여겨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레드디어의 고등학교 수학교사인 데이비드 마틴은 9년 전만 하더라도 매일 밤 30-45분 정도 소요되는 숙제를 내었었고 교과서의 홀수 번호의 문제들을 모두 풀도록 했었다. 하지만, 마틴은 이런 반복적인 행동이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잃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문제를 푸는 방법을 아는 학생들은 지루해했고, 문제를 푸는 방법을 모르는 학생들은 잘못된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왔던 것이다. 수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주어진 교육 레시피를 따랐던 마틴은 이제 숙제를 내지 않고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문제를 풀 시간을 주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연예인이나 자동차를 수학 응용문제로 발전시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였고, 그 결과 학생들의 이해도와 성적이 오르게 되었다. 더 많은 문제를 풀어보고 싶은 학생들은 개별적으로 문제를 요청하여 받아 가지만 이제 마틴의 클래스에서 숙제는 옛말이 되었다.
에드먼튼의 카톨릭 및 공립 학교들은 숙제를 내는 것에 대한 규제를 가지고 있지 않다. 교장 선생님들과 선생님들은 숙제의 주제 및 양에 대해서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하며,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숙제가 없을 때에는 독서를 권장하기도 한다. 앨버타 교사협회의 대표인 마크 람센카는 선생님들이 숙제에 대해 자율성과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며, “선생님이 학생의 이해도를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방법은 일대일로 대화하는 것이다. 숙제의 시작은 아무도 모르지만 사람들은 학생들의 업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숙제가 보장해주는 효과는 없다.”라고 전했다.
토마스는 학생들에게 수업 노트 필기를 검토하게 하는 것도 효과가 좋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좀 더 집중하고 싶은 부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몇몇 교사들은 학생들이 숙제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의무적으로 숙제를 내고 있지만, 토마스는 교사들이 이에 책임감을 가지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미티지가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후, 그는 학부모들의 불만 섞인 전화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학부모들도 이를 매우 좋아하며 단 한 통의 전화도 걸려오지 않았다고 한다. 아미티지는 매일 아침 숙제 검사를 하는 대신 학생들과 그들의 삶에 대한 대화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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