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넥타이는 종종 오케스트라의 제1바이올린에 비유되기도 한다. 무대 중앙에 배치돼 작은 실수도 눈에 띄는 제1바이올린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또한 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잘 맨 넥타이는 인생에 있어 성실성을 보여주는 최초의 행위” 라고도 표현 한 바 있다. 이처럼 넥타이는 남성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상코드이다.

영국 햄프셔에 위치한 ‘사우전 잉글랜드 심리연구소’의 루드비히 로벤스테인 박사는 얼마전 넥타이의 색상에 따라 각기 다른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특히 면접을 잘 보고 싶다면 강하고 인상적이면서도 침착한 인상을 주는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가 좋다”고 밝했다.

2000명의 남성을 상대로한 이 조사결과, 붉은색의 넥타이는 자신감이 강하고 침착한 인상을 주고, 노란계열의 넥타이는 개성이 강하고 매사에 확실할 것 같은 인상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갈색계열과 남색 역시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최근 선거직전 유세 현장에서 레드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카리스마와 열정적인 모습을 연출, 선거 막판 유권자들의 마음을 휘어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녹색 넥타이는 욕심과 질투가 많고 운이 없어 보이는 인상을 주며 특히 핑크와 보라색은 질투와 거만함등의 인상을 주기때문에 면접시에는 절대 피해야 할 색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로벤스테인 박사는 “독특한 무늬의 넥타이는 다른사람들의 기분을 좋아지게 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면서 “자신이 가진 것보다 더욱 멋지거나 활기차 보이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연희기자)

Thznf | 2009-05-06 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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