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는 세균에 의해 치아 표면이 부식돼 그 속의 단백질이 용해되고 치아가 파괴되는 증상이다.

단것을 많이 먹으면 충치가 발생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이지만 사실 음식의 단 정도, 즉 입에서 느끼는 단맛의 강도와 충치 유발 위험도가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충치유발지수’는 식생활에서 섭취하는 음식물로 인해 발생 될 수 있는 충치 유발율을 지수화하여 표시한 것이다. 음식을 먹은 뒤 구강 내 pH가 5.7이하의 강산성 상태로 유지되는 시간이 30분 이상이면 충치 유발 지수가 30으로 충치 위험식품이며, 10이하면 비교적 안전한 식품이다. 채소나 과일은 지수가 3~10정도로 낮은데다 섬유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씹을때 치아청소를 도우며 잇몸을 가볍게 자극해 치아 단련 기능도 해준다.

충치유발지수는 보통 끈적끈적한 부착성이 있고, 당도가 많을 수록 수치가 높다. 인절미와 초콜릿중 어느것이 치아건강에 해로울까. 예상외로 정답은 인절미 이다. 충치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되어온 인절미는 치아에 쉽게 달라붙어 입안에 오래남아 세균의 먹이가 된다.그러나 초콜릿은 단맛의 정도에 비해서는 충치유발지수가 높지 않다. 그것은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에 충치를 예방하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콜라나 사이다 같은 청량음료(충치유발지수 10)도 당분이 높으나 입안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 치아에 주는 영향이 적다.
(박연희 기자)

Thznf | 2009-05-06 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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