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장애인 올림픽 입장식에서 캐나다 팀 기수를 맡았던 브라이언 맥키버(Brian Mckeever)가 기록을 세웠다.
켄모어에 거주하는 브라이언 맥키버는 크로스 컨츄리 스키 20K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장애인 올림픽에서 통산 14개 메달을 따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번 금메달은 그의 11번째 금메달이다.
이날 46분 2.4초로 20Km 크로스 컨츄리 스키 경기가 끝난 후 맥키버는 아주 어려운 경기였다면서 “마지막 몇 킬로미터는 폐가 터질 것처럼 힘들었다.”고 신기록의 순간을 술회했다. 종전에는 알파인 스키의 라나 스프리맨이 1980년-1994년까지 장애인 올림픽에서 13개 메달을 딴 것이 기록이었다.
시각 장애가 있는 맥키버는 두 명의 가이드, 그래함 니시카와와 러셀 케네디와 함께 출전했다. 경기가 끝난 후 맥키버는 두 명의 가이드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러셀 케네디는 초보 가이드로서 그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이번 장애인 올림픽 3종목에 출전하는 맥키버는 아직도 두 종목이 남아 있어 메달을 더 딸 가능성이 있다. 맥키버는 스타가르트(Stargardt) 병을 앓아 19세부터 시력을 잃기 시작했다. 그는 중심 시력은 잃었으나 주변시력은 100% 살아있다. (오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