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보건 관계자들이 모기를 통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자가 올해 지금까지 9명 발생했다고 알리고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에 의하면, 올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자 중 2명은 에드먼튼, 7명은 앨버타 남부 지역 거주자이며, 이 중 5명은 지난 달 감염됐고 3명은 심각한 상태로 드러났다.
또한 AHS는 온화한 날씨가 앨버타 남부 지역에서 활발한 모기 활동을 가져오고 있다면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린 사람들은 이전에 웨스트 나일 열병으로 알려졌던 웨스트 나일 비신경 증후군, 혹은 더 심각한 웨스트 나일 신경 증후군을 앓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의 약한 증상은 발열, 오한, 메스꺼움, 구토, 피로, 피부 발진, 분비샘 부종과 두통 등이며 더 심각한 신경학적 증후군은 떨림과 졸음, 혼돈, 삼키기의 문제, 무의식, 마비, 고열 등 혹은 사망까지 가져올 수 있다.
그리고 보건 관계자들은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새벽과 저녁에는 실내에 머무르고 밝은 색상의 옷과 긴팔, 긴바지 모자 등으로 몸을 가리며, DEET과 Icaridin이 포함된 벌레 퇴치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AHS에서는 만약 생후 6개월 이전이라면 벌레 퇴치제가 아닌 모기장 사용이 권장되며, 생후 6개월 이후 2세 이하의 아이들에게는 벌레의 위험이 높을 때에만 벌레 퇴치제가 이용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