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나다 통계청에서는 캐나다인들의 비만율이 1978년부터 2005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질병통제 및 예방센터는 남성의 경우 평균 체중은 194.7파운드(약88Kg), 여성은 164.7파운드(약74Kg)라고 밝혔다. 이렇게 비만이라고 하면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하는 관념이 우위에 있다. 물론, 비만은 심장병, 고혈압, 암 등 다양한 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체중에 대한 관점을 비만의 기준으로만 보는 것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일반적으로 건장하다(hefty)는 표현처럼 자신의 표준체중을 넘어서고 있지만 건강한 식단과 운동으로 몸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은 훨씬 건강에 이롭다는 것이다. 최근, 메디컬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하루 15분의 운동은 전체적인 사망률을 줄이고 심장병,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즉, 체중이 조금 많이 나간다고 하더라도 균형잡힌 식사와 운동으로 비만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요크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모든 지방이 나쁜 것은 아니다. 비만이지만 건강한 사람들은 마른 사람들보다 더 긴 수명을 살 수 있다고 한다. 연구진은 단순한 비만이거나 체중과다인 모든 사람들이 살을 빼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한다. 요크 대학의 운동역학 교수인 제니퍼 쿡은 급격하게 살을 빼는 것은 적절한 운동과 균형잡힌 식사로 조금씩 체중이 불어나는 것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주장한다. 조금만 살이 찐다고 다이어트 등의 요란한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이 되는 것보다 적절한 운동과 영양가 있는 식사를 통한 건장한 신체의 유지가 훨씬 삶을 윤택하게 하는 방법이라는 주장이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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