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명의 스웨덴 학자들이 아이스 하키의 기원이 될지도 모르는 중요한 발견을 했다. 발견된 판화는 1796년 영국 템즈 강에서 하키 스틱으로 보이는 막대기로 평평한 스케이트를 신고 퍽을 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스포츠 역사학자인 Carl Giden과 Patrick Houda는 필드 하키를 비롯해 현존하는 스포츠의 기원이 될 수 있는 스포츠들을 묘사하고 있는 1776년에 발간된 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재의 아이스 하키와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는 영국 템즈 강의 판화는 미국의 한 수집가가 메인 주의 고물상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학자에 따르면 이 판화에 나오는 배경이 영국 런던의 서쪽에 있는 Kew Observatory근처의 템즈 강이 분명하다고 한다.

1797년 당시 영국에서는 하키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었다고 한다. 중세 시대에 사용하던 “Bandy Ball”이라는 단어가 하키로 대체되고 있던 시기라고 한다. 이 판화가 만들어지고 난 뒤 1850년 대까지 유사한 그림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하키 연구가들은 “전통적인 놀이와 보다 정형화된 하키는 구별되어야 한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하키 전문가들은 아이스 하키의 시초를 1875년 몬트리올로 보고 있다. 당시 몬트리올 가제트에 특정 규칙이 묘사된 바 있다.

사실, 하키의 시초에 대해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영국의 탐험가인 존 프랭클린이 1825년 지도 제작을 위한 탐험에서 캐네디언 선원들이 하키를 즐겼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으며 노바 스코샤의 갤러리에서도 1867년 다트머스 호수에서 스틱으로 퍽을 치는 사람들의 스케치를 발견해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캐나다에서 주장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 전인 영국에서 하키를 즐기는 판화가 나타나 하키의 기원에 더 큰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