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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몬톤 이연희씨 신인상 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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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몬톤 거주 이연희씨가 한국의 文藝韓國 여름호에 “고집스런 겨울에게”(오른쪽 시)로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하여 한국문단에 등단하게 되었다. 75년도에 창간된 文藝韓國은 신인상 작품 심사평에서 영어권에 이민 가 살고 있으면서도 '문학의 텃밭'을 일군 노력을 치하하면서 구어체를 사용하는 등 말을 아끼고 압축하는 시의 아름다움을 성공적으로 나타낸 수작이라고 평했다. 한편 심사위원들(성춘복, 김원중, 소한진)은 이국에서 열심히 살고, 열심히 써서 ‘태산과 다름없는 한국시의 일가’를 이루어주기를 당부했다. 에드몬톤 얼음꽃문학동아리의 창립 멤버로서 그 동안 교포신문 잡지와 동인지 등에 많은 시와 수필을 발표하고 있는 이연희씨는 당선소감에서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무모해 보이는 듯한 열정으로 모였어도 끝없이 문학 수업에 정진하고 있는 얼음꽃문학동아리와 기쁨을 같이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연락처 780-462-3265(H) 780-434-6646(B)
고집스런 겨울에게 이연희<얼음꽃문학동아리>
운동장 가장자리 성근 철조망 꽁꽁 얼려 싸안고 있던 허접쓰레기들 아무리 잡아 두고 싶어도 너 이제 안 돼
눈물 흘리며 처량한 척 해 봐도 냉정하게 눈 흩뿌려 봐도
가지 끝 뽀족이 돋는 새싹들 껍질 속에서 웃는 지 너 모르지?
이제 그만 둬
바람도 네게 등 돌려 불고 재낏 벗어 휘두르며 뛰노는 아이들 소리 미루나무 가지마다 풀물 들이는 것 같지 않아?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7/16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4 CNDream.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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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04-0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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