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21일(화) 오후 6:30분 서울회관에서는 캘거리 한인학교 주최 이사 및 기자 합동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인학교 이원재 이사장과 윤영식 교장 및 현 이사진과 주간시티 그리고 CN드림 발행인이 참석하여 캘거리 한인학교의 사업계획 및 조직등에 대한 내용을 듣고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임병문 한인회 이사는 실례를 들어가며 한인2세들이 사회에 나가 모국어를 잘 해서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다시한번 모국어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아울러 박준원씨의 이사 인준이 이날 결정되어 이사진은 총 8명이 되었으며 이날 발표되고 질의 응답된 내용들의 결과는 아래와 같다.

주제 “새 학년도 운영안 청사진”
1. 새 학년도 주요사업
본교 이사회는 새 학년도에 모국어교육의 질적 양적 향상, 교민 정서교육 및 생활정보 제공, 모국과의 교육교류 강화 등을 위해 아래와 같은 주요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입니다.

1) 한국어의 제2외국어 승인과 한국어의 고교 크레딧과정 승인을 위해 캘거리교육청과 주정부 문교부와 함께 금년 1월부터 신청준비 및 관계부처와의 회의를 가져왔습니다. 제1차적으로 한국어의 고교 크레딧과정은 다만 시간적으로 지연이 될수 있으나 그 승인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교의 모국어교육은 금년부터 제2외국어로서의 교육과정에 맞추는 연구와 단계적인 시행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한국어교육이 종래의 모국어교육(Heritage Language Study) 수준에서 벗어나 이 나라의 제2외국어라는 전문적이고 국제적인 언어교육 수준으로 확장되어야 할 중대한 과제를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2) 금년 학기의 등록생은 작년보다 10여명이 많은 128명 입니다. 현재 교육당국에서 허용받은 학습장소는 우리가 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교실 6개, 강당, 성인교실, 교무실 등 9개의 공간을 모두 사용해 오고 있으나, 해가 갈수록 기초한글반의 등록학생이 늘어나,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한국어 6개반중 1, 2, 3반은 정원 25-30명을 모두 초과하여 지원학생을 더 접수할 수 없는 사정에 이르렀습니다.
따라서 본교는 주2일 학습이나 분교 설립등 학급증설 또는 교육장소 확장에 대한 당면 대책을 세워야 할것입니다.
추가 사항)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글학교는 교실 추가사용에 제약이 있고 한 교실당 수용인원이 한정되어 있어 학생 숫자를 계속 늘리는데에 큰 애로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분교설립등도 검토되고 있으나 현재 캘거리 다운타운 주변 학교들은 이미 43개의 다른 커뮤니티들이 모국어 학교로 사용하고 있어 실제 분교설립건도 애로가 있습니다.

3) 본교는 교민사회에서 성인강좌의 중심역할을 담당하고, 동포들의 현지생활 정보습득과 문화양식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기에 노력하기로 하여, 오는 10월부터 교육강좌를 비롯한 월례 강좌를 실시할 것입니다.

4) 본교는 동포 청소년의 모국교육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하기 위한 기초를 다지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더욱 관심 끄는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본교는 지난 6월 이미 대전시 대덕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체결, 제1차로 학생들간의 펜팔을 우편과 이메일로 시작했으며, 또 금년중 캘거리시 Hawkwood Elementary School, 대전 어은초등학교, 본교와의 3각 자매결연을 체결하여 보다 깊은 고국에 대한 안목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5) 본교가 오늘과 같은 발전을 갖게 된 것은 항상 모국어전수에 희생을 바친 학부모님들의 노력 때문이며, 개교26년간 숨은 유지들의 바램이었습니다. 자리 잡기 시작한 뿌리의식을 보존하고 전통과 봉사를 존중하는 행사도 개최해 나갈 것입니다.

2. 본교의 조직 및 구성원
* 이사회는 본교 운영의 주체로서 모든 목적수행을 총괄 감독하며, 이사회 산하에 모국어교육부, 국제교육교류부, 생활문화교육부 등을 두어 업무를 효율적으로 분담 수행하고 있습니다. 순수한 봉사직인 이사회는 현재 이사장 이원재, 총무이사 박재키씨를 비롯 김낙원 박영환 박준원 손광용 임병문 조광수씨등 모두 8명의 이사와 김영훈 김명희씨등 감사2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모국어교육부는 교장 윤영식, 교무실장 김도현씨등을 비롯 김석림 김영신 백진희 송경남 이경자 지옥녀 최진이 교사등 9명의 교육실무자로 구성되었습니다. 현재 등록학생 128명이 한국어 6개반과 한국무용 태권도 한국어회화 등 선택 3개반에 편성되어 있습니다.

* 생활문화교육부(위원장 김낙원)와 국제교육교류부(위원장 이사장겸직)는 사업 수행시 이사들이 참여 협조하며, 위원장들이 실무위원을 선임하여 운영될 것입니다.

* 본교 자문위원은 한인계 또는 비한인계의 현지 교육계 인사로 위촉할 예정이며, 현재 한인계 자문위원으로 캘거리교육청 소속교사 Mr. Henry Ahn (Bincent Massey J. High School 재직중)이 위촉되어 있습니다.

3. 신구 교장 인수인계 완료
전임교장 이원재씨는 지난 8/7일 새학년도 담임교사회의 주제를 마지막으로 하여, 7월부터 9월초까지 모든 재정 및 행정서류 인계와 은행 및 결재자 변경 또는 추가 수속 등을 완료하고, 모든 장비와 교재도 윤영식교장과 김도현 교무실장에게 인계했으며, 9월21일 열린 긴급 이사회는 이같은 인계인수 내역 및 결과를 검토하고 인준했습니다. 이로써 본교 모국어교육은 신임 윤영식교장이
이번 9월 새학년도부터 총괄하고 있습니다.인계인수 결과에 반영된 본교의 이월금은 $57,309.47이며, 컴퓨터, 복사기, 비디오 카메라, 소형 마이크, 종이 절단기 등 주요 장비와 30여 상자의 교재를 7차례나 밴차로 실어 옮겼습니다. 이상.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4년 9/24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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