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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강원도 도지사는 지탄 받아야 마땅합니다.
앨버타 주 정부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강원도 도지사 일행 12명이 8박9일 예정으로 캐나다를 방문 중, 10월9일 캘거리에 도착, Banff 국립공원를 거쳐서, 10월 10일 2박3일 일정으로 에드몬톤을 방문했습니다. 도지사 일행은 자매결연 30주년을 위해 10월 11일 에드몬톤 박물관 앞 잔디밭에서 ‘강원정’정자 기증식에 참석하는 등 공식 행사는 단 하루였으나,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우리가 고유문화의 아름다움이 새겨진 정자를 보면서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의 명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다 같은 교민들의 바람일 것입니다. 앨버타 주정부로부터 윤태남씨(앨버타 주정부에서 동력자원부장으로 은퇴, 현 한인회 이사)와 차상복 한인회장은 앨버타 주정부 외무담당관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9월12일 두 사람이 주정부청사에 들어갔습니다.
내용인즉 강원도 김진선 도지사 일행이 10월 10일 에드몬톤을 방문하는데, 주 정부 사정에 의한 것이니 도지사 일행 12명과 앨버타 주정부관계자 4명을 포함한 인원에 대하여 한인회에서 대접해 달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차 회장은 즉석에서 쾌히 승낙을 하고, 사무실에 돌아와 한인회 이사들과 상의하여 준비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3일 후인 9월 15일 앨버타 주정부로부터 계획이 다른 그룹으로 변경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연락을 받은 한인회에서는 몹시 당황했습니다. 개인들이 사석에서 약속하는 것도 아니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공무(公務)를 정해놓고 한 약속을 버선짝 뒤집듯 하는가 싶어 심한 불쾌감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경위를 알아 보니 앨버타 주 정부에서는 이번 행사 스케줄이나 모든 행사에 참석하는 인원에 대한 결정은 강원도 요청에 따를 수 밖에 없다는 답변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앨버타 주정부가 약속한 스케줄을 변경시킨 이유를 강원도에 있음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와 앨버타 사이의 중간역할을 하는 문화회관 이사인 박 모씨의 계획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도지사 일행이 에드몬톤에 도착하는 날 저녁, 마을식당에서는 도지사의 주최로 강원도민을 위한 만찬을 베풀었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는 강원도민 외에도 문화회관 사람들, 또한 몇 가정이 함께 했습니다. 도지사 일행은 에드몬톤의 한인사회 분열상을 알고 대처 했어야 옳았을 것입니다. 지금의 에드몬톤 한인회는 양분되어 있습니다. 문화회관을 짓겠다는 극소수인 그들은, 한인회를 앞세워 모금한 기금을 갖고 한인회를 이탈하여 독립된 그룹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에드몬톤을 중심으로 앨버타 북부지역에 살고 있는 교민은 약 만 명에 이릅니다. 40여 년의 한인사회의 정통성을 대표하는 단체는 한인회이며, 또한 노인회가 있으며, 경제적 발판을 다져온 실업인 협회가 있습니다. 더불어 활약이 뛰어난 여성회 등 크고 작은 여러 단체들이 있으나, 한인회, 노인회, 실업인협회, 여성회는 에드몬톤 한인사회를 이끌어가는데 중요한 단체들입니다. 이러한 주요 단체장들이 초대에서 배제 된데 대하여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윤태남씨는 1974년 9월 3일 강원도에서 자매결연식에 앨버타정부 축하사절단 일원으로 합류하여 축사까지 낭독하는 등 공로자의 한 사람으로서 감회깊은 그날을 회상 했지만, 끝내 만찬자리에는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강원도와 한인회는 지난 30여년간 문화적 지원을 받으며, 상호 우호적인 관계를 끊임없이 지속해왔습니다.
강원도와 앨버타 두 정부의 문화교류 등 특수한 인연 때문에 에드몬톤에 살고있는 우리는 강원도를 사랑하고 강원도민을 존경합니다. 교민들 정서에는 모두들 내 고향처럼 정겨움을 나누며 지내 왔습니다. 아무리 자신들이 속한 도민이라 하더라도 앞에서 말한 특수관계를 고려해볼 때, 납득하기 어려운 그들의 졸렬한 처신에 실망을 금치 못합니다.

이 지역을 대표한 한인회장은 행사장에서 도지사를 만나 한인사회의 현실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니 대화의 만남을 요청했습니다.
도지사는 옆에 있는 윤 순근 미주지역 기획담당자에게 스케줄을 물은 뒤, 개인 집에 가야 한다며 흐지부지 말끝을 흐리고 말았습니다.

한인회장은 윤 씨에게 30분도 좋으니 만날 줄 것을 재차 요구 했습니다. 윤씨가 확실한 답은 전화로 알려주겠다는 약속을 하기에 집에 와서 밤 10시까지 기다렸습니다. 전화는 오지 않았고 그들은 다음 날 말없이 떠났습니다. 무례한 그들은 지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도지사일행은 한인사회의 분열을 더욱 조장하는 추한 모습만 보여주고 갔습니다. 일본 북해도는 1974년 강원도 보다 1주일 먼저 알버타주와 자매결연을 맺었습니다. 몇 년전에 일본 북해도 지사가 자매결연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축하사절단이 앨버타를 방문하였습니다. 일본 북해도 지사 일행은 이곳에 체류하는 동안 알버타 내 15개 시 군에 살고있는 자국민을 한자리에 모아서 자국의 고유문화를 소개하고 위로하면서 교민들과 함께 어울려 하룻밤을 지냈다고 합니다.
일본 관리들의 알버타 방문은 일본교민들 또는 지역사회에 좋은 이미지를 남겼습니다. 일본 북해도 지사와 강원도지사를 같은 위치에서 같은 상황을 놓고볼때, 그 두 사람은 명철함과 우둔함으로 대조를 이루어 교민들에게 아쉬움만 남겼습니다.

도지사의 해명을 기대하겠습니다.
1. 3주전 한인회에서는 강원도 지사에게 공문을 보냈으나 지금까지 답이 없습니다.
2. 저희들은 강원도와 한인회가 협력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 사이에서 조정을 담당하는 협력관 교체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3. 저희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서 도지사 일행이 자신들을 돌아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권고합니다.
2005년 10월 26일
.
에드몬톤 한인회장 차상복 에드몬톤 노인회장 김동정
에드몬톤 실협회장 복종한 에드몬톤 여성회장 최한성

기사 등록일: 200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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