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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캘거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한인 단원 권민경씨
캘거리 필 하모닉 내 유일한 한인으로 지난해 9월부터 활동 시작
 
본지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캘거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권민경씨(영어 이름 Minnie, 사진)을 만나 그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25세인 권씨는 4살때 부모님을 따라 밴쿠버로 이민을 왔으며, 그곳서 고등학교까지 마친 후 미국 오하이오주의 Oberlin Conservatory 대학과 코네디컷주의 예일대학원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한 후, 곧바로 캘거리 필에 입단하면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권씨는 현재 밴쿠버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 권두혁, 권주현씨의 외동딸이다.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입단은 많은 음악인들의 꿈이다. 단원들은 정년 은퇴가 없고 노년까지도 활동이 가능하다 보니 쉽게 자리가 나지 않는다. 입단을 하려면 실력은 당연히 우수해야겠지만 단원 자리가 자주 나지 않기 때문에 오케스트라에 입단하기란 하늘에 별 따기인 셈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민 1.5세이자 24살의 젊은 나이에 명성 있는 캘거리 필하모닉에 입단한 권씨는 한인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한편 권씨는 대학과 대학원 6년 과정 동안 전액 장학금을 받았을 정도로 수재이기도 하다. 지난해 8월 캘거리로 이사온 권씨는 현재 캘거리 한인장로교회 내 3부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은 권씨와 가진 주요 인터뷰 내용이다. 권씨는 4살 때 이민 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도 능숙하여 인터뷰는 모국어로 진행되었다. (김민식 기자)

캘거리 필 하모닉은 어떻게 지원하고 선발되었나요?

교향악단 입단이 쉽지 않은 일이고 보통은 몇 년씩 걸리는 일이라 솔직히 입단에 도전해 보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캘거리 필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자리가 하나 났다는 소식을 알려주시면서, 집(밴쿠버)에서도 멀지 않으니 지원해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전혀 기대도 하지 않고 부담 없이 지원을 해보았던 것입니다. 2007월 11월 이력서와 지원서를 제출하였는데 서류합격이 되고 2008년 2월에 오디션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약 8~9명이 오디션에 참가했는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디션은 총 3차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1차에 합격한 이들만 2차 오디션을 볼 수 있었고 최종 2차를 통과한 저와 다른 한 명이 3차 오디션까지 가게 되었죠. 오디션 이후 지난해 5월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합격하리라고는 전혀 꿈도 꾸지 않았기에 부담 없이 오디션에 응할 수 있었는데 이런 이유로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현재 캘거리 필의 바이올리니스트 구성은?

제1과 제2 바이올린 두 파트가 있고 총 24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 1바이올린에 소속되어 있는데 1부에 악장인 Concert Master가 있으며, 이외 Assistance와 Associate가 각각 1명씩 있습니다.

앞으로의 포부와 꿈은?

학창시절에는 좀더 유명한 필에 입단하는 것이 꿈이었지만 지금은 캘거리 필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특별한 계획 없이 캘거리에서 연주하면서 실력을 키워나가려고 합니다. 이외 평소 아이들을 좋아해 학생들을 지도하는 일도 계속 하려고 합니다. 현재는 캘거리내 음악학원인 Studio Nine(www.calgarymusiclessons.ca)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구요, 개인적으로도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학생도 가르쳐 보고 싶어 개인레슨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음악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대학에 들어가면 함께 음악을 하는 친구들과 서로 의지하며 지내기 때문에 문제없지만, 고등학교 때까지는 혼자서만 연습을 하다 보니까 자기만 고생하는 것 같아 힘들고 외로움 느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에선가는 자신처럼 혼자서 묵묵히 연습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대학서 그 친구들과 어울려 음악 공부를 한다고 상상해 보면 많은 위안이 될 것 같습니다.

솔로리스트로 활동할 계획은 없는지?

어렸을 때 밴쿠버 필 하모닉과 협연해 본적도 있었는데, 저는 독주보다는 교향악단 단원으로서 활동하는데 더 적성에 맞는 것 같아 솔로 활동에 대한 생각은 현재 없습니다.

지난주 CN드림에 소개된 바도 있지만 오는 11월 13, 14일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방문하여 캘거리 필과 협연을 가질 예정인데 그 동안 사라 장과 함께 연주하거나 만나 본적은 있나요?

없습니다. 다만 오래 전 사라 장이 밴쿠버 필하모닉과 협연을 가질 때 객석에서 공연을 본적만 있습니다. 이번 11월 함께 공연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바이올린 곡을 소개해 주신다면?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든데, 지금 막 떠오르는 제목들로는 브람스 바이올린 콘체르토와 베토벤 콘체르토가 있습니다.

권민경씨 연락처 403-809-1287
minnie.minkyung.kwon@gmail.com

캘거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역사…
캘거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Calgary Philharmonic Orchestra – 이하 CPO)는 1955년에 앨버타 필하모닉과 캘거리 심포니가 합치며 창단되었다. 창단 후 초기에는 관객동원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1957년 공연장 Jubilee Auditorium의 완공 이후 본격적인 대중의 관심을 모으게 되었다. 그러다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해진 CPO측은 지난 1985년, EPCOR Centre의 Jack Singer Concert Hall로 본거지를 옮겨 지금까지 그곳에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CPO측에서 밝힌 연평균 관중 수는 9만여명에 달한다 1984년, CPO는 유명한 캐나다 출신 음악감독인 Mario Bernardi씨를 팀에 합류시켰다. Bernardi씨는 1992년, 오케스트라 창단 후 최초로 이루어진 카네기 홀 등에서의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하는 등, CPO의 수준을 한층 올려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995년, Mario Bernardi가 명예 지휘자로 추대된 후에는 Hans Graf씨가 음악감독 자리를 물려받게 되었다.
Graf씨는 2000년에 서부 캐나다 오케스트라로는 최초로 유럽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 CPO를 2년째 이끌고 있는 음악감독은 Roberto Minczuk씨이다. CPO는 한달에 평균 5번의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매 공연 선보이는 음악은 클래식, 바로크음악, 팝 음악등 다양하다. 또한 CPO는 그들의 공연 외에도 캘거리 오페라, 앨버타 발레, 캘거리 국제 오르간 페스티벌등에서 연주를 맡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곳 CPO에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권민경씨 (바이올린)가 2008년 9월부터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캘거리 필에는 과거 김영일씨가 최초 한인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0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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