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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사관학교에 합격한 캘거리 출신 안예희양
 
질문) 우선 이번에 캐나다 사관학교 (Royal Military College) 에 입학하게 된걸 진심으로 축하하며 개인 소개부터 부탁합니다.

답변) 저는 1992년 6살때 부모님과 함께 캘거리로 이민을 왔구요, 부모님은 과거 서라벌 한식당을 운영하셨던 안우길, 한인경씨입니다. 저는 현재 18살이구요, 작년 6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부모님은 현재 Hanna(캘거리 북동쪽으로 2시간 거리)에서 주유소를 경영하고 계십니다.


질문) 사관학교 입학이 까다롭다고 알고 있는데 경쟁률이 높았나요?

답변) 이번 9월에 정식 입학을 하게 되며 신입생은 서부와 동부지역으로 나뉘어 선발하게 되며 서부지역에서는 총 900명정도가 지원을 하였는데 이번에 저를 포함해 7명이 뽑혔는데 동양사람은 저 하나뿐이고 또 여자도 저 한사람 뿐이었습니다.
참고로 현재 사관학교에는 900명(1~4학년) 정도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여학생 비율은25%정도라고 합니다.
캐나다 사관학교 웹 싸이트
href="http://www.rmc.ca/home_e.html">Www.rmc.ca/home_e.html


질문) 사관학교에 입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답변) 약 2년전인 고등학교 2학년때 모국에서 실시하는 재외동포 학생들을 위한 모국문화체험행사가 있었는데 이때 제가 뽑혀서 이 행사를 참여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행사는 전세계 25개국에서 총 120명이 뽑혀서 모국을 방문하였는데 이때 여러가지 여행과 강연 및 행사등을 통해 조국의 중요성과 제가 한국인인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행사기간중 이틀간 군사훈련을 받은적이 있었는데 새벽 5시에 일어나 여러가지 엄격한 규율에 맞추어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모두 힘들어 했는데 저는 이런 짜임새 있고 엄격한 군대생활이 맘에 들어 군인이 될 것을 결심하였습니다.


질문) 학창시절 장래 희망이 무엇이었는지?


답변) 솔직히 딱히 생각해둔 장래 희망이나 목표는 없었습니다. 그냥 막연히 남들과는 다른 좀더 큰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부모님 허락을 얻어 1년동안 그냥 쉬면서 장래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 사이에 저는 시눅 쇼핑몰안에 언더그라운드라는 옷가계에서 8개월정도 일했는데 당시 시간당 7$을 받고 일하면서 돈을 벌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깨달았으며 또 한편으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도 많이 생겼죠.
이렇게 일을 통해 많은 것들을 느끼면서, 과거 모국문화체험시 생각해 두었던 군인이 되고싶어 지난해 12월경 입학을 결심하고 1월부터 서류준비를 하고 2월초에 신청을 하였으며 지난 5월말까지 모든 테스트가 끝났고 6/5일 서부캐나다 입학식이 캘거리에서 있었습니다.

질문) 사관학교에서 안예희양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답변) 잘 모르겠지만 제 짐작으로는 인터뷰때 가장 좋은 점수를 얻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저는 학교 성적도 80점 정도로 높은 점수도 아니였구요, 운동도 좋아하는 정도지 특별히 남들보다 뛰어나게 잘하지는 못하거든요. 아마도 어린 나이지만 여러가지 경험도 많이 하였고 또 리더쉽을 기를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주어졌던게 뽑히게 된 주요 원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동안 모국을 방문해 문화체험도 했고 사회생활(일)도 해보았고 부모님 가계일도 많이 도와드렸고, 학교에서도 MC(사회)도 많이 맡아 보았는데 6학년 졸업식에도 졸업생대표로 뽑히기도 했으며, 중학교때는 학생위원회에 위원이 되어 학생들을 대표하는 일도 해보았는데 이런것들이 모두 반영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실제 공부나 운동은 앞으로 노력하고 시간을 투자하면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사관학교에서는 현재의 능력보다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더욱 중요시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사관학교에 인사 담당자분께서도 직접 말해준 것이지만 제가 한국말과 영어를 모두 잘한것도 뽑힌 이유중 하나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실제 캐나다 군대내 한국말을 잘하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군대내에서 제가 많이 유용할거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외 학창시절에 태권도 1단까지 따두었구요, 국무도와 합기도등도 익힌바 있습니다.


질문) 사관학교 입학을 위해 여러가지 테스트를 거쳤다고 말했는데 그중 가장 어렸웠던 관문이 있었다면?


답변) 우선 18세 이상이면 입학 신청이 가능하구요. 신청후에는 인터뷰와 체력장, 내신성적 및 사회생활(자원봉사, 리더쉽등) 검토 그리고 약물테스트등의 절차가 있습니다. 그중에 저는 인터뷰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한사람의 시험관과 3시간동안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내가 왜 사관학교에 들어가고 싶은지, 그리고 과거 학교 및 사회생활등에 대한 전반적인 질문과 답변이 오고갑니다.


질문) 앞으로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말해주십시요.

답변) 7/2일부터 9/2일까지 두달간 퀘벡에 있는 St. John도시에 가서 기초군사교육을 받게 되며 약 5일간 자유시간을 갖은 후 Kingston(토론토 북쪽에 위치한 도시)에서 9/7일부터 사관학교 정규수업을 받게 됩니다. 9/30일에는 학교에서 부모님들이 참관한 가운데 퍼레이드와 각종 행사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질문) 보통 대학의 경우도 4년만에 졸업하기 힘들다고 말들 하는데, 사관학교의 경우도 그런가요?

답변) 네,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데 대학과 다른 특징은 첫해가 가장 고비라고 합니다. 1년을 못버티고 그만두는 아이들도 많은데 1년만 버티면 대부분 무사히 졸업을 할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캐나다는 불어와 영어가 국어이기 때문에 육사생도는 모두 2개국어에 능통해야 합니다. 불어 성적이 좋지 않으면 여름방학에 학교에 남아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 여름방학에는 학교에서 여행을 위해 비행기표나 숙박등을 제공해 주는데 불어를 잘 못하면 놀러가지도 못하고 학교에 남아 있어야 하니까 손해가 많겠죠.


질문) 사관학교 졸업후의 진로는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장래 계획에 대해서 한 말씀?

답변) 이미 저의 학과가 결정되었는데 저는 비즈니스를 공부할 예정입니다. 사관학교도 일반 학교처럼 자기 분야가 있어 그 분야를 선택해 공부하게 되며 저는 4년간 공부를 한 후 군대에 5년간 의무복무를 하게 됩니다. 이때 저는 군수물자를 관리하는 (Inventory Control) 일을 하게 되는데 5년간의 의무기간이 끝나도 현재로선 계속 군대에 남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공부를 더 하고 싶다면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거든요. 그때 제가 필요하면 더 공부를 할 수도 있구요. 또 졸업 후 캐나다 군대가 있는 곳이라면 전세계로 어디로도 나가서 근무할 기회가 주어지는데 저는 한국에서 군복무를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캐나다를 위해 그리고 저의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다면 너무도 좋을 것 같아요.


질문) 6살 때 이민을 왔다고 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한국말을 잘 하나요?

답변) 전에는 한국말을 잘 못했는데, 모국문화체험하고 나서 모국어의 중요성을 깨닫고 더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어렸을 때 한국 동화책을 매일 한페이지씩 쓰라고 하셔서 하기 싫어 억지로 2년정도 한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그렇게 해주신 아버지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질문) 끝으로 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된 소감 한마디...

답변) 우선 사관학교는 모든 수업료가 무상(국가에서 지원)이기 때문에 부모님께 경제적인 부담을 드리지 않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아울러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수 있어 좋구요, 또 나중에 모국을 위해서도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인터뷰 끝.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5년 6/17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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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05-06-17
운영팀 | 2021-11-14 14: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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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기사들입니다.

1학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안예희양
https://cndreams.com/news/news_read.php?code1=2345&code2=1&code3=270&idx=2610&page=0

드디어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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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희양의 편지 원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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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팀 | 2023-04-21 18: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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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cndreams.com/cnboard/board_read.php?bIdx=1&idx=16966&category=&searchWord=&page=1

RMC (캐나다 왕립 사관학교) - 캐나다 영주권자도 입학신청 가능합니다.

RMC (캐나다 왕립 사관학교) 캐나다 영주권자도 입학가능 하도록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캐나다 시민권자만 입학이 되었는데 2023년 2월7일 부터 캐나다 영주권자도 입학이 가능하다고

안내되었습니다. 아래 링크 걸어 두었습니다.

https://www.rmc-cmr.ca/en/registrars-office/regular-officer-training-plan-rotp

문의사항 있으시면 cchhyong@gmail.com 으로 질문주십시요.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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