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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따라 추억따라_2) 캘거리 제2대 한인회장 양재설씨
<세월따라 추억따라 > 두번째 시간으로 캘거리 2대 한인회장이셨던 양재설 선생을 만나보았다.

1967년 캐나다 연방정부는 아시아 나라들에게도 이민을 허용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양재설 선생은 Civil Engineer 자격으로 이민신청을 하여 68년 아내와 한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캘거리에 도착하게 된다.
이민 초기 여러회사들에 이력서를 뿌리던 중, 약 2개월정도가 지나서 Southern Alberta Gas Company라는 회사에서 연락이 와 여름까지는 Summer Student 자격으로 일하다가 후에 Mannix Co.라고 하는 건설회사 본사에서 일을하게 되었다고 한다. 74년도에는 BC주의 레벨스톡에서 북쪽으로 130km떨어진 Mica Dam 공사 현장에 엔지니어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당시 Mica Dam은 Earth Fill Dam으로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댐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후 1981년 양재설 선생은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되었고 현재는 드럼헬러에서 북쪽으로 약 25km정도 떨어진 Morrin이란 작은 마을에 우체국이 딸린 그로서리 스토어를 부인과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슬하에 둔 두 아들들은 현재 캘거리에 살고 있다.
68년 이민당시, 단돈 $550에 보따리 두개가 전 재산이었던 양재설 선생, 이민초기 많은 어려움이 많았지만 캘거리 이민1호인 김창영박사께서 당시 이민후배들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주셨고 정신적인 기둥이 되어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하였다. (참고로 현재 양재설 선생과 김창영 박사는 사돈지간이기도 하다)

양재설 선생이 한인회장으로 있을 당시 부회장으로는 김호식님이, 총무로는 문형린님이 맡아 주셨으며 문형린님은 작년에 타계하셨다. 이후 캘거리 한인회장은 3대가 통역장교출신의 이재호님, 4대는 박은현님순으로 그 맥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1969년도 양재설 선생이 한인회장으로 있을 당시, 에드먼튼 한인회와 함께 Sylvan Lake 옆에 위치한 Gull Lake에서 함께 모여 피크닉을 갖고 친선야구시합을 한 적도 있다고 하는데 당시 경기는 큰 점수차로 에드먼튼 한인회가 우승했다고 한다. 또한 당시 한국의 선명회합창단이 북미를 돌며 공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 캘거리에서는 Jublie Auditorim에서 공연을 하게되었다고 하는데 당시 이 공연에 대해서는 어느 한인도 알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공연을 보았던 케네디언 의사 한사람이 합창단 전원을 자기 집으로 초대한 일이 있었는데 당시 합창단들은 고국을 떠나 여러도시를 돌며 여행을 하다보니 한국음식이 먹고 싶다고 의사에게 부탁을 하였고 그 의사는 수소문 끝에 한인회에 연락이 닿게 되었고 양재설 한인회장은 부랴부랴 몇 안되는 한인들에게 모두 연락을 하여 불고기나 김치등 여러가지 한식을 마련하여 합창단에게 제공을 해준 일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69년 6월에는 제 1회 한인의 밤을 개최되기도 하였는데 이 행사에는 여러 캐네디언들도 초대되었고 한인회에서는 이들에게 한국을 알리고자 밴쿠버의 영사관에 연락하여 특별히 한국을 소개하는 영화필름을 가져다가 상영을 하였다고 한다.
이날 참석했던 캐네디언들중 한국전당시 캐나다군 사령관으로 참전한바 있는 Rockingham장군은 한국을 소개하는 영화를 보고는 한국이 폐허가 된 모습을 보고 떠나왔는데 이렇게 빠르게 발전한것에 매우 놀랍다고 말하였으며 아울러 한국에 서부전선(강원도)은 캐나다보다도 더 춥더라는 말도 해서 청중을 웃겼다고 한다.

양재설 선생이 그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중의 하나가 문재린 목사님을 만난 일이고 이를 계기로 캘거리에 한인교회가 태동하게 된것이라고 한다. 한국에 자유와 통일의 기수였던 고 문익환 목사의 아버님이신 문재린 목사께서는 United Church of Canada 총회에 특별 강사로 초청받아 에드먼튼까지 오셨다가 캘거리에 한인교회가 없다는 말을 듣고 문형린씨(문재린 목사님과는 6촌간임) 의 소개로 앵재설님댁에 오셔서 몇명 안되는 한인들이 모여서 한인교회 창립에 대한 준비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72년 10월 둘째 주일 오후에 St. Andrew United Church에서 전 캘거리 한인들이 모인 가운데 캘거리의 모 교회에서 첫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이날 모인 한인들은 대부분 교인들이 아니었으나 문재린 목사님의 설교는 모든 한인들에게 용기와 위안이 되었고 크게 감동을 받게 되어 문재린 목사님이 제안한 교회설립에 100%찬동하였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운영위원 5명(김병옥, 라병학, 박은형, 문형린, 양재설) 을 뽑고 그 5명이 무기명 투표를 하여 양재설 선생이 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캘거리에 초대 교회인 한인장로교회가 탄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초 교파적인 한인교회가 탄생했을때 총책임을 지고 일했던 일이 가장 보람있었던 것 같다고 양재설 선생은 당시를 회고 하였다.

현재 자택 근교에 있는 Lutheran Church에서 장로로 봉사하고 계시며 최근에는 자택 지하에 탁구대를 마련하여 이웃 농부들과 탁구경기를 즐기시고 손주들 재롱을 보는 노년이 되셨지만, 지난 30여년전 일들을 회상하시는 모습속에서 당시 캘거리 한인회장으로 교민들을 위해 땀흘려 봉사하시던 활기차고 의욕적인 모습을 잠시 엿볼 수 있었다.

편집자 주) 본 글은 CN드림 2003년 9/5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4 CNDream. All rights Reserved

기사 등록일: 200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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