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Target Corp) 이 캐나다 시장을 떠나기로 결정을 내림에 따라, 직장을 잃게될 1만 7천명의 직원들은 머지않아 새 직장을 찾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문가는 리테일의 특성상 대부분의 직원들이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고용 보험등의 혜택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더 암울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젤러스(Zellers)의 자리를 넘겨 받으며 야심차게 캐나다 시장으로 진출한 타겟은은 2년안에 캐나다에 있는 133개의 스토어를 모두 철수할 것이라고 지난 월요일 발표했다. Canadian Labour Congress의 상임 경제학자인 안젤라 맥완씨는 실직을 앞둔 직원들이 새 직장을 찾기까지는 6개월에서 1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며, 특히 연휴가 끝나 한가해진 리테일 시장에서 직장을 찾기는 더욱 힘들것으로 보았다. 이들 중 대부분은 최저 임금을 받는 직원들로, 일을 하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하기가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고정적인 수입이 없이는 6개월이상을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겟은 1천 5백만 sqft부지를 캐나다 내에 차지하고 있었으며, 이중 약 2백만 sqft는 음식, 의약품, 건강 및 미용섹션이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곧 캐나다 전체 음식 및 의약품 섹션의 1%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이다. 하지만, 타겟은 캐나다 시장에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하고 떠나게 되었다.
타겟의 철수가 다른 경쟁사들에게는 희소식일 수 있겠지만, TD Securities의 분석가인 Michael Van Aelst는 133개의 임대 공간을 누가, 얼마나 인수하는 가에 따라 그 여파가 추가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Van Aelst는 타겟이 캐나다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타겟이 차지하고 있던 부지가 Wal Mart Stores Inc.가 40-50여개의 위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Metro Inc.와 Loblaw Cos. Ltd.와 Empire Co. Ltd도 역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시장에서 철수하는 회사는 타겟 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2800명의 직원을 보유한 의류 매장인 Mexx도 파산 신청을 하며 캐나다내 170개의 매장을 정리할 것으로 결정되었다. Sony 역시 캐나다에 남아있던 14개의 리테일 스토어를 닫을 것으로 예상되며, 약 90명의 직원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통계청은 지난 11월에만 약 1만개의 직업이 없어졌으며, 12월에 추가적으로 4천 3백개의 직장이 없어지며 서비스 분야는 인력부족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