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원유, 공급과잉이 아니라 수요가 문제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장관의 수석 경제 보좌관 무하마드 알 사반 박사는 사우디 아라비아는 원유 생산을 줄이기 보다 저유가를 유지해 수요를 늘려 유류 소비를 진작 시키는데 관심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사우디 아라비아는 에너지 효율(연비)과 재생 에너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알 사반 박사는 미국의 셰일유 개발로 ‘원유 생산이 줄어들어 공급이 딸릴 것’이라는 예상이 너무 성급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석기시대가 끝난 것이 돌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다”라는 속담을 인용하며 사우디는 에너지의 새로운 국면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파리에 있는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10년전에 이미 원유수요가 정점에 이르렀고 인도 중국 등 개발 도상국도 선배 선진국들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많지 않을 것이다.”라고 알 사반 박사는 세계 에너지 추세를 설명했다.
I.E.A. 발표에 따르면 1973년에는 전 세계 에너지에서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46%였으나 2012년에는 원유가 전 세계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1%로 낮아졌다. 그러나 원유 생산은 2.1% 늘었다. 양으로 환산하면 하루9천3백3십만 배럴이 늘어난 것이다.
알 사반 박사는 I.E.A. 발표를 인용하면서 배럴당 100달러가 넘던 유가가 하락한 것은 생산량은 늘어나는데 소비가 감소했기 때문이지 우리(사우디 아라비아)의 음모가 아니라고 반박하며OPEC 회원국들 간의 협력부족과 잘못된 정보가 유가하락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사우디를 비롯해 OPEC 산유국들은 낮은 원유가격이 세계경제성장을 돕고 그 결과 유류 소비가 늘어나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원유가격 변동으로 수요가 늘거나 줄지는 않겠지만 하락 장세에서 OPEC가 수요를 증가시키는 의도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시 찾아온 저유가 시대를 맞아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이 연료를 많이 소비하는 차량을 선호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미시간 대학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최근 구매하는 차량의 평균 연비가 갤론당 25.8마일 에서 25.1마일로 떨어졌다. 저유가 시대에 맞게 소비자들의 차량 선택 취향이 바뀌는 것이다.
저유가로 인한 탄소세 감소로 인해 각국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목표를 수정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런던에 본부를 둔 환경연구소는 지적했다. 저탄소 연료의 증가도 탄소세 감소의 원인이 되어 탄소세를 기반으로 하는 기금이 고갈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에너지 환경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는 원유시장 구조를 바꾸어 향후 5-10년 동안 수요를 최대한 늘리려 하고 있다.
원유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2013년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은 하루 9천만 배럴이었으나 2040년에는 1억400만 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IEA는 추산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 정보처는 1억천700만 배럴로 추산하고 있고 엑손 모빌은 1억천4백만 배럴을 OPEC는 1억천백만 배럴로 추산하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최대 원유 생산국 지위를 누리면서 환경변화 회의에서도 탄소포집기술 개발을 지지하고 있다. 탄소포집기술은 화석연료를 태우면서 생기는 열로 인해 탄소가 대기 중에 잔존함으로써 대기 기온을 높이는 것을 상쇄하는 기술이다.
2014년 3천100억 달러가 청정 에너지 개발에 투자했다. 태양 에너지, 풍력 에너지 개발 비용도 10% 증액되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2040년까지 천90억달러를 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인구가 급격히 늘어 에너지 소비도 정비례로 늘고 있다. 이런 자국의 경제를 위해서도 원유 수요를 늘려야 하는 것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과제이다. (오충근 기자)

기사 등록일: 2015-01-30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캘거리-인천 직항 내년에도 - ..
  “범죄 집단에 비자 내주는 캐나.. +1
  (종합) 앨버타 두 곳 대형 산..
  앨버타 최고의 식당은 캘거리의 ..
  캘거리 4월 주택 매매량 올라 ..
  캘거리 대학 ‘전례 없는’ 상황..
  캘거리, 에드먼튼 타운하우스 가..
  캘거리 일회용품 조례 공식적으로..
  전국 최고 임금 앨버타, 어느새..
  캘거리 주민들, 인근 소도시로 ..
댓글 달린 뉴스
  주정부, 여성 건강 및 유아 생.. +1
  요즘은 이심(E-Sim)이 대세... +1
  에드먼튼 대 밴쿠버, 플레이오프.. +1
  캘거리 시의회, “학교 앞 과속.. +1
  “범죄 집단에 비자 내주는 캐나.. +1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