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는 최근 급격히 줄어든 공실률에도 불구하고 호텔업계에 붐이 일고 있어서 화제다. Colliers International의 지난주 보고서에는 도시의 호텔의 객실 수가 올해 4.7%로 증가하였고, 이는 캐나다 전체 평균으로 예상되던 1.1%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새 객실들은 캘거리 공항 근처에 만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Colliers는 현재 11개의 호텔이 캘거리에 지어지고 있고, 그중 6개는 공항 근처에, 3개는 다운타운에, 2개는 캘거리 남쪽에 지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중 7개는 올해 안에 완공될 예정이고 나머지 4개는 2016년 완공을 계획하고 있으며, 103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 Clique는 지난달 공항 근처에 오픈을 하였다.
앨버타 정부의 Tourism Market Monitor는 캘거리 내 호텔의 객실 점유율이 2014년에 전년도 보다 2.9% 하락한 70%였으며, 하루 평균 숙박비는 2.8% 오른 $166.67인 것으로 밝혔다. 캘거리 관광부서의 대표인 신디 아디는 개발자들이 지역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더 많은 호텔이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다며, “경기 침체가 온 올해 초까지도 호텔의 부족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으며, 경제가 다시 활성화되면 또다시 호텔이 턱없이 부족한 현상이 올 것을 예상하기 때문에 많은 호텔들이 현재 지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캘거리 호텔 협회는 향후 3년 안에 전체 객실 수가 약 3배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캘거리에는 2014년 말까지 13,106개의 객실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고 이후 3.9%가 늘어났다. Colliers의 매니징 디렉터인 알람 피라니는 오랜 시간 동안 탄력 있는 호텔 시장을 유지해 왔다며, “유가 위기로 인한 이 모든 문제들은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튼튼한 캘거리 시장은 다양한 산업들이 공존하는 시장으로, 관광업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전했다.
아디는 공항 근처의 호텔 확장이 비지니스 트립을 유치하는 데에 매우 중요하고, 캘거리는 비지니스 트립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25%로 다른 도시들의 평균인 12%보다 현저히 높다며. “이는 비지니스의 매우 커다란 한 부분으로 현재는 다소 주춤한 상태이지만, 모든 앨버타 주민들이 예상하듯이 이는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Superior Lodging Corp.의 대표인 마크 스태니로프는 캘거리 남동쪽에 Courtyard Marriott과 Residence Inn Marriott를 12월까지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태니로프는 “캘거리 다운타운에 객실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라는 견해를 전했지만, 공항 근처에 새로 생기는 호텔들에 대해서는 다소 지나치게 계획된 부분이 없지 않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Colliers가 집계한 바로는 캐나다 전체의 호텔 거래내역의 23%는 앨버타 지역의 호텔에서 이루어졌고, 가장 거래가 많이 이루어진 곳은 온타리오 지역으로 3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