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하반기부터 불어 닥친 유가하락으로 인해 방 구하기가 힘들었던 캘거리 렌트 시장이 다소 여유를 찾고 있다. 지난 주 발표된 캘거리 시 2015 센서스 발표에 따르면 캘거리 렌트 공실률이 지난 해 2.01%에서 2.64%로 소폭 상승했다. 유닛 수로는 3,211개가 추가로 비어 총 12,526 유닛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RentFaster.ca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앨버타 대홍수 이후 꾸준히 공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작년부터 캘거리에 건설 중인 총 유닛 수는 12,998개로 지난 해 총 8천 여 개보다 4천여 개 이상이 늘어난 수치이다. 아파트 공급 증가와 함께 주택의 공급도 늘었다. 지난 해보다 2.9%, 총 14,400여 채가 늘어 그 동안 포화상태에 이르렀던 캘거리 렌트 시장에 다소 여유를 제공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늘어난 주거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으로 치열한 방구하기 전쟁이 벌어진 캘거리는 공급 증가와 유가폭락으로 인한 경기하락세가 겹쳐 렌트 시장의 열기가 다소나마 식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주택 전문가들은 캘거리의 렌트 시장은 여전히 방구하기 과다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한 해 35,000여 명의 인구가 유입되고 있어 최근의 공실률 증가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입되는 인구만큼 지속적으로 주택 공급이 이루어지기는 힘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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