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은 경제 침체로 인해 캘거리 주거 부동산 시장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던 한해였다. 지난 12월 28일 기준, MLS 주택 판매는 전년대비 26.34%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5년 주택 총 판매액은 88억 달러로 전년의 123억 달러와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캘거리 부동산 협회(CREB)에 의하면, 신규 매물은 6.47% 줄어든 반면, 매매를 기다리는 매물은 27.89% 늘어난 상태다. 그리고 이 같은 현상은 판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판매 중앙값은 0.4% 감소한 $42,4000, 평균 판매가는 2.6% 감소한 $469,377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매매되는 것으로 여겨지는 기준 주택의 가격은 $454,267로 전년대비 1.1% 올랐다.
캘거리 헤럴드지에서는 최근, 캘거리 부동산 시장과 관련하여 CREB의 회장 코린 리올과 인터뷰를 가졌으며, 그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Q. 주택 시장에서 나타난 현상 중 예상치 못했던 것이 있다면?
A. 주택 구분에 따라 매매건수와 가격 변동에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50만 달러 이하의 단독 주택의 판매가 1년 내내 꾸준했던 반면, 가격이 높거나 낮은 쪽은 매물이 쌓이고 판매가가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기준 주택 가격이 오히려 약간 오르는 등, 주택 시장이 생각보다 안정적이었던 것은 예상할 수 있던 결과이다.

Q 매매가 감소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A 유가 하락으로 소비 의욕이 하락한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연말에 이르러서는 사람들이 새로운 경제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의 매매가 특히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캘거리로 유입되는 이들이 줄어든 데다 불안한 고용 상황이다.

Q. 주택 형태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A. 단연 콘도이다. 물론 주택과 타운하우스의 타격도 컸다.

Q. 주택 시장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A. 그 이유는 50만 달러 이하의 단독 주택 가격의 매매가 주택 매매 건수에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여기에서 안정적인 매매가 이뤄지며 가격 또한 유지됐다.

Q. 판매 중앙값, 평균값, 기준값 중 주택 시장의 동향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것은?
A. 경제학자들은 기준값이라고 말할 것이다. 왜냐하면 기준값은 부동산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가장 흔한 주택의 가격이기 때문이다. 판매 평균값이 기준값보다 낮고, 기준값이 전년대비 오른것과 달리 평균값은 같은 기간 감소를 보인 것은 고가의 주택 판매가 줄어들며 평균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Q. 2016년에 부동산 시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A. 2015년에 겪었던 것과 같은 상황을 대부분 다시 겪게 될 것으로 보이나, 앞으로의 경제상황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자세한 답변은 어렵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