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전국에서 기록적인 주택 판매가 이뤄진 가운데, 캘거리는 이 추세에 맞지 않게 전년대비 10%의 매매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부동산 연합(CREA)에서는 지난 16일, 4월에 전국적으로 매매가 이뤄진 주택은 총 57,669채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0.3% 늘어났으며 매물은 3.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달인 3월과 비교하면 매매는 3.2% 증가, 매물은 0.2% 감소한 것이다. 이 같은 매매 증가는 지난해에 비해 매물이 10.3% 감소한 토론토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전국의 약 70% 지역에서도 전년대비 매매 증가 추세를 보였다. CREA 회장 클리프 아이버슨은 월별 자료를 살펴보면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의 뜨거웠던 부동산 열기가 점차 식는 추세를 볼 수 있다면서, 광역 밴쿠버의 경우 4월의 주택 매매는 3월에 비해 0.1%만 올라 큰 변동이 없었다고 전했다. 광역 토론토는 3월 대비 3.2%의 매매 증가를 보였으나, 밴쿠버와 토론토는 이미 지난 3월, 2월과 비교해 각각 0.3%와 1.8%의 매매 하락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TD 경제학자 다이애나 패트라말라는 지난 2월부터 연방정부에서 50만 달러에서 1백만 달러의 주택에 더 많은 다운페이를 요구하는 규제를 시행한 것이 이제 숫자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판매된 전국 평균 주택가는 전년대비 13.1% 상승한 $508,097이었으나 광역 밴쿠버와 광역 토로토를 제외하고 판매된 주택 평균가는 $369,222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7%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캘거리와 사스카툰의 주택가격은 전국적 추세와 관계없이 각각 3.5%와 2.4%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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