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청정에너지 분야는 캐나다 전체의 경제보다 빠르게 성장 중이며, 더 많이 알려진 산업들과 경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BC 사이먼 프레이서 대학의 두뇌 집단인 Clean Energy Canada는 청정에너지 산업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실시한 연구 보고서에서 청정에너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미래와 기후변화, 경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고 언급했다.
CEC의 디렉터인 메란 스미스는 “다른 나라에서는 이에 대한 자료를 꾸준히 수집 중이지만, 캐나다는 그렇지 않다.”라고 전했다. 사람들은 청정 기술에 대한 언급은 흔하게 하지만, 청정에너지는 수소 연료전지나 전기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 이상의 것을 아우른다며 스미스는 청정에너지가 생산이나 재생 전력의 송전에서부터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건물을 만드는 건설 인력에 이르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수력발전소 운영자, 버스 운전사, 고효율 화로를 설치하는 사람들도 청정에너지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에 포함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7년에 청정에너지 산업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있는 캐나다 국민의 수는 30만 명에 이르렀고, 이는 광업, 채석업, 오일 앤 가스 추출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보다 10만 명이나 더 많았으며, 임업 및 벌목에 종사하는 사람보다 7.5배나 많은 기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스는 보고서의 결과가 캐나다 국민들에게 청정에너지가 차지하는 경제적인 비율을 보여준다며, “실제로 이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놀랍게도 크다. 캐나다의 에너지 산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때 파이프라인, 앨버타 이외에도 모든 주에 걸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청정에너지 분야를 빼놓아서는 안된다.”라고 전했다.
연구결과는 청정에너지 분야가 2017년 캐나다 전체 GDP의 3%를 차지했으며,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연간 5%의 성장률을 보이며 경제성장률보다 3.7% 앞서있는 기록을 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캐나다 오일 앤 가스는 캐나다 전체 GDP의 6%를 차지했으며, 농경, 임업, 어업 등이 함께 2.1%를 호텔 및 레스토랑 산업이 2.3%를 차지했다. 청정에너지의 일자리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2.2% 성장하며, 캐나다 전체 일자리 성장률인 1.4%를 웃돌았고, 청정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는 2010년 210억 불에서 2017년 353억 불로 크게 성장했다.
스미스는 “캐나다에 있어서는 희소식이다.”라며,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의 천연자원을 파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청정에너지 강국으로서의 캐나다를 알리기 위한 마케팅에도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많은 캐나다 기업들은 캐나다 내에서 자신들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더 좋은 기회들을 해외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스미스는 캐나다 국민들이 청정에너지를 사용하고 이 분야에 대한 지지를 높이기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