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넨시 시장, “재산세 10% 인하, 과격하다” 반대 표명
죠티 곤덱 시의원, “넨시 시장, 리더십 부재” 직격탄
(사진: 캘거리 헤럴드) 
캘거리 비즈니스 재산세 급등 사태가 비즈니스 부문의 분노를 야기하면서 결국 시의회의 내부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에반 울리 시의원을 포함한 10명의 의원들이 비즈니스 재산세 급등 사태를 완화하기 위해 기존 동결 방침보다 더 나아간 재산세 10% 인하 방안을 들고 나오자 넨시 시장 측에서는 반대를 표명하고 나섰다.
넨시 시장은 시의원들의 10% 인하 방안에 대해 “너무 과격하고 급하다. 비즈니스 재산세를 10%나 인하할 경우 캘거리 시의 예산 운용이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재산세 10% 인하는 캘거리 스몰 비즈니스 부문에 큰 지원이 될 수 있지만 예산 삭감으로 인해 다른 캘거리 시민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 일시적으로 너무 과격한 인하는 결국 다음해 더 높은 재산세 인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비즈니스 재산세 10% 인하 방안에 찬성하고 있는 10명의 시의원들은 총 1억 3천만 달러를 투입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미 캘거리 시가 비축해 둔 7천만 달러 외 6천만 달러는 시의 일반 회계 예산에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6천만 달러가 일반 예산에서 충당될 경우 심각한 예산 삭감으로 인해 시 인력 감축 등의 구조조정이 뒤따를 전망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0명의 시의원들이 재산세 10% 인하라는 과감한 조치를 들고 나온 배경에는 2019년 재산세 고지서를 받은 캘거리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운타운 오피스 빌딩 자산가치 하락으로 인한 캘거리 시의 세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시가 다운타운 외의 비즈니스 재산세를 대폭 인상하면서 현 상황이 초래되었다. 그러나, 올 해 스몰 비즈니스 부문이 받은 재산세 고지서는 도저히 영업을 이어 갈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넨시 시장의 페이스 북 발언이 있자 노스-센트럴 지역구의 죠티 곤덱 시의원이 곧장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곤덱 의원은 재산세 인하 10% 방안에 서명하지는 않았지만 지지 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그녀는 넨시 시장은 향해 “리더십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언제 추진하며 모두의 뜻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는 힘이다. 비즈니스 재산세 사태는 지금 곧 바로 해결해야 하는 사인이다”이라며 넨시 시장의 재산세 인하 반대를 비난했다.
넨시 시장의 페이스북 게시글에는 수 시간 내에 2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비즈니스 부문의 분노를 실감케 했다. 일부 시민들은 넨시 시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재키 매튜 씨는 “캘거리가 지금 어떤 고통을 받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재산세 인상은 비즈니스 문을 닫으라는 말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또 다른 시민 마크 호긴스 씨는 “넨시 시장은 리더로서 자격을 상실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수년 간의 실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운트 로얄 듀애인 브랫 정치학 교수는 “이번 사태는 전례를 찾아 보기 힘들다. 캘거리 시의회, 특히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직접적으로 표출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수년 간 쌓여 있던 캘거리 스몰 비즈니스 부문의 분노가 터져 나오면서 현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넨시 시장에게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9-06-14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금리 인하 임박…연말 4..
  캘거리-인천 직항 내년에도 - ..
  “범죄 집단에 비자 내주는 캐나.. +1
  (종합) 앨버타 두 곳 대형 산..
  캘거리 4월 주택 매매량 올라 ..
  앨버타 최고의 식당은 캘거리의 ..
  캘거리 대학 ‘전례 없는’ 상황..
  캘거리, 에드먼튼 타운하우스 가..
  캘거리 일회용품 조례 공식적으로..
  전국 최고 임금 앨버타, 어느새..
댓글 달린 뉴스
  주정부, 여성 건강 및 유아 생.. +1
  요즘은 이심(E-Sim)이 대세... +1
  에드먼튼 대 밴쿠버, 플레이오프.. +1
  캘거리 시의회, “학교 앞 과속.. +1
  “범죄 집단에 비자 내주는 캐나.. +1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