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시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연간 공무원 급여 현황에 따르면 거의 30%에 해당하는 공무원들이 1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급여 자료에 따르면 시 공무원의 22.2%가 10만 달러에서 12만 5천 달러, 5.7%는 12만 5천 달러에서 15만 달러, 15만 달러 이상을 수령하는 경우도 1.5%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30%는 5만 달러에서 7만 5천 달러, 29.9%는 7만 5천 달러에서 10만 달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시가 발표한 자료는 연봉을 수령하는 직위와 급여의 범위만 나타내고 있어 션 추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는 “캘거리 시 공무원들 중 최상위 연봉을 수령하는 사람들의 명단과 구체적인 급여 내역이 포함되어야 한다. 주정부를 포함해 다른 공공기관들과 달리 캘거리 시는 고액 연봉자의 명단을 밝히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캘거리 시가 밝힌 급여 범위에 따르면 시 매니저급 26만 5천 달러~35만 달러, 부 매니저 19만 5백 달러~32만 1천 5백 달러, 매니저급 11만 달러~17만 6천 달러 식으로 표기하고 있다. 캘거리 시는 웹사이트에서 시 공무원의 급여 내역을 이 같이 표기한 이유에 대해 공무원들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안전 상의 이유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션 추 의원은 “경찰 직무 상의 비밀 요원 등에 대한 급여 내역이라면 이해하지만 일반 공무원들의 연봉 내역과 명단이 알려지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캘거리 경찰도 2019년 급여 현황 자료를 밝혔다. 캘거리 경찰 서장은 24만 4천 달러~ 32만 5천 달러, 부서장 21만 7천 달러~24만 6천 달러, 최고 관리급 18만 4천 달러~19만 5천 달러, 인스펙터 15만 5천 달러~17만 8천 달러, 스탭 서전트 레벨 1 13만 3천 달러~13만 7천 달러, 형사 및 서전트 12만 1천 달러~12만 4천 달러, 일선 경찰 6만 5천 달러~10만 4천 달러 선으로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덕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