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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새 하키장 수익 4억불, 잘못된 주장”
미래에는 돈 가치 하락, 플레임즈 혜택 더 커
캘거리시와 캘거리 하키팀 플레임즈의 소유주 캘거리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그룹(CSEC)에서 새 하키장 건설비용 5억 5천만불을 양측에서 똑같이 나누어 지불한다는 잠정적 합의에 도달한 가운데, 경제학자들이 이로 인해 4억불 이상의 경제적 이윤이 돌아온다는 시의 주장은 시민들의 오해를 사기 쉽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캘거리시는 이 4억불의 경제적 이윤 중 1억 3천 7백만불은 하키 경기장이 들어서는 빅토리아 파크 동쪽 리버스 디스트릭트(Rivers District)의 재활성화 부담금으로, 1억 5천 5백만불은 티켓 1장 금액 당 2% 붙는 시설 요금으로 벌어들인다는 계산이다. 이 밖에도 잠정적 계약 조건에 의하면 CSEC는 지역 아마추어 스포츠 지원금을 7천 5백만불로 늘려야 하며, 재산세는 1,940만불, 경기장 이름으로 인한 광고비는 250만불로 예상된다. 시에서는 경기장에서 열리는 다른 이벤트로 인한 수익도 950만불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캘거리 대학교 경제학자 트레버 톰브는 “시에서는 이 모든 수익을 총 4억 30만불로 주장하지만, 이는 내일의 돈이 오늘의 돈보다 가치가 낮다는 것을 계산에 넣지 않은 것”이라면서, 캘거리와 CSEC가 맺은 계약 기간인 35년 후의 돈은 오늘의 가치보다 크게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톰브는 새 하키 경기장으로 인해 리버스 디스트릭트의 개발이 얼마나 영향을 받게 될지 계산하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 많은 건물은 하키 경기장이 들어서는 것과 관계없이 이미 건설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지역의 재활성화 부담금이 하키 경기장으로 인한 것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콩코디아 대학교 스포트 경제학자 모쉬 랜더도 캘거리시의 예측은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로운 스포츠 경기장은 지역의 경제활동을 가져오긴 하나, 이는 도시의 다른 지역에서 이동해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리고 랜더는 “만약 새로운 경기장 주변에 활발한 경제적 활동이 일어난다고 한다면, Stephen, 17 Ave에서는 어떤 상황이 발생할 것인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밖에 랜더는 에드먼튼 하키팀 오일러스의 가치가 2013년 시의회의 새 경기장 건설 허가 이후 2배나 뛴 것을 생각할 때 이번 계약으로 플레임즈가 얻는 혜택이 캘거리시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랜더는 티켓마다 붙을 2%의 시설 요금을 시에서 가져가는 것은 “계약의 가장 좋은 조건”이라고 전했으나, 톰브는 플레임즈에서 티켓 가격을 2% 올리고 그 만큼의 금액을 건설 비용에 더 보태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주장을 펼치며 “만약 경기장을 이용하는 이들이 캘거리시의 계산만큼 많지 않다면, 이로 인한 손해 역시 시에서 안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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