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가 이끄는 농업 파트너 그룹이 연방정부의 4,900만 불 지원금을 따내며 농업 자동화를 한 발 더 앞당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Canadian Agri-Food Automation and Intelligence Network(CAAIN)는 8개의 산업 파트너들이 Alberta Innovates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연합으로 연방정부의 strategic Innovation Fund Stream 4를 따내며 이 같은 지원금을 받게 되었다. Alberta Innovates의 CEO인 로라 킬크리스는 “전통적인 방식의 농장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올즈 칼리지, 레이크랜드 칼리지, 바인랜드를 비롯한 몇 개의 대학들과 협업하여,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인력들을 준비해두었다.”라고 설명했다.
킬크리스는 연방정부의 지원금이 산업 파트너들이 농업의 디지털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자한 5,800만 불과 비슷한 액수라고 전했다. DOT 테크놀로지의 스페셜리스트인 에이제이 놀린은 Alberta Innovates이 개발한 씨 뿌리기, 물 뿌리기 등의 기능들이 통합된 장비를 아이패드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을 보고, “이것이 농부들에게 주어진다면 매일 13-14시간씩 농지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고도 하루 8시간만 일하고 자신의 삶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25년간 카놀라, 콩부터 보리와 밀까지 재배해온 농부인 존 걸리는 현대의 기술력이 그가 농업을 운영해온 방식대로 발전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예전에는 농기계나 GPS와 같은 것은 꿈만 같은 일이었고, TV에서나 나올법한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걸리는 “하지만, 이제는 GPS가 없으면 모든 기기들의 운영이 어려워지는 시대이다. 아직 아버지가 일을 도와주시고는 하시지만, 매일 고개를 저으시곤 한다.”라고 전했다.
DOT의 장비는 씨와 물을 뿌리는 양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다른 장비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여 스톡을 제시간에 채우고 나서 농부에게 보고서가 전달되기도 한다. 중국과의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카놀라와 고기의 수입에 차질을 빚고 있고 여름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소식은 농부들의 기분을 달래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천연자원부 장관인 아말짓 소히는 중국과의 문제는 단기적인 것이며, 지원금은 장기적으로 농부들을 도와 세계적 농산물의 수요를 맞출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