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앨버타 두 대도시 실업률 역전
지난 7월 에드먼튼이 캘거리보다 실업률 높아져
(사진: 캘거리 헤럴드) 
국제 유가 폭락 사태의 그림자가 여전히 앨버타의 고용 시장에 심각한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3년 전 수 많은 오일 가스 부문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을 당시 캘거리의 실업률은 10.3%를 기록하며 캐나다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당시 에드먼튼은 다소 견고한 고용 시장을 나타내며 7%의 실업률을 기록해 두 도시 간의 국제 유가 폭락 사태의 영향에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7월 캐나다 통계청의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두 도시의 실업률 상황이 역전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캘거리의 실업률은 6.9%를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기록한 반면 에드먼튼의 경우 오히려 7.5%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난 달 앨버타 전역에서는 14,300여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대부분 숙박업계에서의 풀타임 일자리가 타격을 받았으며 또한 에너지 부문에서도 여전히 고용 현황이 약세임을 나타냈다. 앨버타 전체 실업률은 6월 6.6% 대비 소폭 오른 7%를 기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앨버타 실업률 소폭 상승보다는 캘거리와 에드먼튼의 실업률 역전 상태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 of C 경제학자 트레버 톰 교수는 “캘거리는 국제 유가 폭락 이후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았으며 이후 경기 회복도 요원한 상태이다. 2018년을 거치면서 실업률은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정체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반면 “에드먼튼의 경우 국제 유가 폭락 이후 캘거리 대비 상당히 견고한 고용현황을 지켜왔지만 최근 캘거리의 고용시장이 견고한 반면 에드먼튼은 서서히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에드먼튼 시 수석 경제학자 존 로즈 박사는 “지난 6, 7월 에드먼튼 지역에서만 일자리 5천여 개 이상이 사라졌다. 2019년 에드먼튼의 고용시장이 상당히 흔들리고 있는 것은 에너지, 음식, 숙박 업계의 일자리가 많아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무역과 정보 기술 부문의 일자리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ATB파이낸셜 롭 로치 수석 분석가는 “캘거리와 에드먼튼의 고용 시장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캘거리의 경우 대규모 에너지 기업의 본사가 위치해 국제유가 하락 당시 초기에 많은 일자리가 사라진 반면 에드먼튼의 경우 오일필드 현장 일자리와 대규모 공공부문 일자리가 있어 견고한 고용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캘거리의 고용 상태는 최악의 상황을 벗어난 반면 에드먼튼의 경우 반 에너지 정책 기조와 파이프라인 정체로 인한 오일필드 현장 일자리가 타격을 받기 시작하고 공공부문의 예산 긴축 기조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라고 풀이했다.
그는 “에드먼튼의 경우 공공부문이 전체 일자리의 27%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큰 부문을 차지하고 최근 교육 부문에서의 예산이 급격하게 줄면서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점이 에드먼튼 실업률 상승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에드먼튼 캐피털 파워의 브라이언 바소 CEO는 “에드먼튼과 캘거리의 실업률 상황이 역전되고 있는 것은 놀랍지 않다. 에드먼튼의 경우 지금까지 아이스 디스트릭트 개발과 로저 플레이스 건설에 따른 건설 경기가 고용을 떠받쳐 왔다.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서 이들이 받쳐 온 고용시장 또한 약세로 돌아 서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두 도시의 실업률이 역전된 것과 함께 여전히 앨버타에서는 구직자들이 직업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부문이 채용을 꺼려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코크레인 출신의 엔지니어 알란 잭슨 씨는 “지난 2017년 5월 석유 회사에서 일자리를 잃은 이후 여전히 전문 분야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내일이 마지막 근무일이 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사로잡혀 있다”라며 다른 직종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ATB 롭 로치 분석가는 “앨버타는 수치적으로는 현재 경기 침체 상황이 아니지만 여전히 경기 침체의 그림자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있다. 기간 산업인 에너지 부문이 낮은 원자재 가격과 파이프라인 부족으로 인한 시장 진입 제한 등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해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9-08-16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금리 인하 임박…연말 4..
  캘거리-인천 직항 내년에도 - ..
  “범죄 집단에 비자 내주는 캐나.. +1
  (종합) 앨버타 두 곳 대형 산..
  앨버타 최고의 식당은 캘거리의 ..
  캘거리 4월 주택 매매량 올라 ..
  캘거리 대학 ‘전례 없는’ 상황..
  캘거리, 에드먼튼 타운하우스 가..
  캘거리 일회용품 조례 공식적으로..
  전국 최고 임금 앨버타, 어느새..
댓글 달린 뉴스
  주정부, 여성 건강 및 유아 생.. +1
  요즘은 이심(E-Sim)이 대세... +1
  에드먼튼 대 밴쿠버, 플레이오프.. +1
  캘거리 시의회, “학교 앞 과속.. +1
  “범죄 집단에 비자 내주는 캐나.. +1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