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캘거리 헤럴드)
지난 주 캘거리 시의 테크 기업 왓패드 유치 실패가 넨시 시장과 케니 주수상의 Wexit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넨시 시장은 지난 주 왓패드 유치 실패의 원인으로 “주정부의 테크 기업 세제 혜택 프로그램 폐지와 Wexit, 서부 캐나다 분리 독립 운동과 같은 분열주의 주장이 기업의 투자를 꺼리게 하고 있다”라며 주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상당한 강한 어조로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지난 주 금요일 언론과 송년 인터뷰를 가진 케니 주수상은 Wexit, 서부 캐나다 분리독립운동 자체가 비즈니스와 투자 유치를 막는 원인이 아니라 연방정부의 앨버타 소외, 앨버타의 파이프라인 건설 방해 등과 같은 앨버타 소외 결과로 발생한 개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앨버타로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 월스트리트, 휴스턴, 유럽의 투자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지만 어느 누구도 Wexit을 이슈로 거론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케니 주수상의 반론과는 달리 비즈니스 업계에서는 Wexit논쟁이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왓패드는 캘거리 경제 개발에 보낸 서한을 통해 서부 캐나다 분리 독립 운동과 최근 폐지된 테크 기업 세제 혜택 프로그램이 캘거리 대신 할리팍스를 제2 본사를 선택한 배경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웨스트젯의 에드 심스 CEO는 “영국의 경우 브렉시트 논쟁의 지난 3년 간 경제가 거의 마비될 지경에 이른 것 같이 Wexit 또한 앨버타 경제 회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앨버타 외부 인사로는 캐나다 상공회의소의 골디 하이더 대표가 “현재까지 Wexit, 서부 캐나다 분리독립 운동이 앨버타의 비즈니스 투자를 저해하고 있다는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불필요한 논쟁이 지속될 경우 앨버타 경제에 분명한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캐나다는 물론 앨버타는 비즈니스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는 사실을 외부에 지속적으로 알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넨시 시장은 또한 UCP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공정한 대우” 개념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UCP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체 CRA, 연금 제도 등에 대한 연구는 앨버타, 캘거리를 더욱 소외시킬 가능성이 높다”라며 UCP주정부의 “공정한 대우” 개념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지적했다. 넨시 시장은 “최근 수 개월 동안 캘거리 시의 비즈니스 유치 노력이 점점 더 힘들어 지고 있음을 느낀다. UCP주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폐지와 맞물려 Wexit과 같은 개념이 비즈니스 투자 유치에 불필요한 방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캘거리의 경제 회복에 전혀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주수상이 서부 캐나다 독립운동에 대해 명백하게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 최근 발족한 캐나다 에너지 센터와 같이 외부와의 강경한 싸움을 택할 경우 누가 앨버타, 캘거리에 투자를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케니 주수상은 “UCP가 서부 캐나다 분리 독립이나 서부 캐나다 소외, 좌절감을 생성시킨 것이 아니다. 그러나, 앨버타 시민들이 제기하는 좌절감을 무시할 수도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캘거리에 대해서 “캘거리의 지속적으로 세금을 인상하는 것은 투자 유치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라며 넨시 시장의 주장에 반박했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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